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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흥리 포구 풍경 며칠 전에 다녀온 신흥리 포구 풍경을 그려봅니다. 작은 어선들과 낚싯배들이 많이 있는 부분은 그리기 너무 복잡하고 뒤쪽으로 마을이 보이는 부분도 어촌 풍경이 어지러워 제일 깔끔한 포구의 끝 부분을 그렸습니다. 멀리 팜비치가 보이는 풍경도 멋졌는데 보기와 달리 야자나무를 그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바닷물도 처음에 녹색이 너무 강해 녹조가 낀 것 같은 색이 되었는데 푸른빛이 나도록 덧칠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실제 호수나 바다에 녹조가 발생하면 엄청난 노력을 들여 방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림 속의 녹조도 제거하기 힘들어 씁쓸합니다. 무엇이나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림이건 실제 자연이건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바닥이 어른어른 비칠 정도로 맑.. 더보기
동백꽃 피다 제주의 겨울은 동백의 계절 같습니다. 동백수목원, 카멜리아힐은 말할 것도 없고 명승지마다, 길 옆에도, 건물 사이에, 주택 담장에도 어디나 붉은 동백이 보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붉은 꽃잎이 제주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해 나무줄기까지 덩달아 붉습니다. 핑크와 어우러진 붉은빛에 홀려 감탄하며 몇 장 그려봅니다. 붉은 동백 아래에 강렬한 노란 꽃을 배치한 수목원의 동백을 그렸습니다. 검색해 보니 노란 꽃은 bidense라는 멕시코 원산의 야생화인 것 같습니다. 겨울이지만 초록이 남아있는 제주에서 청록과 보색인 적색의 화려한 대비에 강렬한 노랑까지 곁들이니 그야말로 삼원색을 총동원하여 화려함의 끝판왕 같습니다. 비슷한 구도의 동백을 두 가지 앱을 사용하여 그려보았습니다. 이건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린 것인데 수채.. 더보기
닭머르 바위의 여행객 닭머르 바위 근처의 관광객 모습이 재미있어 그려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유명한 장면을 흉내 내는 듯 크게 두 팔을 벌린 친구를 사진 찍으며 좀 더 좋은 구도를 얻기 위해 몸을 옆으로 꺾은 친구의 모습이 재미있고 쪼그려 앉아 고여있는 맑은 물속의 물고기 떼를 감상하는 사람의 모습도 요유롭게 보였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지의 풍경을 담아보려 노력했습니다. 먼바다로 이어지는 바닷물과 검은 바위로 둘러 쌓인 곳에 고여 있는 듯 잔잔한 바닷물의 색이 서로 달랐는데 제법 비슷하게 흉내 낸 것 같아 흐뭇합니다. 먼바다로 이어지는 바닷물 표면에 반짝이는 햇살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더보기
그림] 제주 닭머르 해안 연초에 다녀온 조천읍 신촌리의 닭머르 해안 절벽 풍경을 그려봅니다. 평범하고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어귀일 뿐이고 이렇다 할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지도 않고 주위는 그저 들판이 무심하게 이어져 있을 뿐인데 검은 현무암 바위로 이뤄진 낭떠러지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참 멋졌습니다. 제주의 흔한 도로변 풍경이 이러하니 제주에는 참 절경을 품은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새카만 현무암에서 밝게 반짝이며 빛나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바위 위 얇게 덮인 흙에 뿌리내린 강인한 식물들의 말라버린 부분과 아직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어우러진 부분을 그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얕은 뿌리로 세찬 바닷바람을 어떻게 견뎌내었을지 신비롭습니다. 더보기
여행] 제주 동백수목원, 1월 제주의 겨울은 동백의 계절인 것 같다. 여기저기에서 동백꽃 이야기가 들려온다. 낮 기온이 14℃까지 올라 봄처럼 따스한 날 여러 곳을 저울질하다 동백수목원으로 향했다. 동백수목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9-2 번지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애기동백나무 숲으로 수령이 45년이 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주차장도 꽤 넓게 갖춰져 있었지만 방문객이 많아 주중이고 한낮인데도 차량이 붐볐다. 그래도, 친절한 주차요원들의 안내로 잘 주차할 수 있었다.길게 줄을 서서 관람권을 구매했다. 관람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었다. 수목원 입구 안쪽으로 만발한 동백나무들이 보인다. 입구에서 받은 안내도면을 보니 관람동선이 엉켜 있는 것 같아 출입구 오른쪽부터 시작해 차례로 왼쪽으로 내려오기로.. 더보기
여행] 제주 닭머르 해안, 겨울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아 여러 날 갇혀 지내다 조금 개선된 수치를 확인하고 닭머루해안을 산책했습니다. 닭머르해안길은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번지에 있는데 제주 올레길 18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닭머르의 뜻은 지형이 닭을 흙을 파헤치고 앉아있는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 합니다. 주차는 닭머르 바위 옆 도로 갓길에 주차한 차들도 있지만 조금 옆에 있는 신촌 4.3 성터 옆 공용주차장이 더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해안길에서 보이는 바다 풍광이 시원합니다. 닭머르 바위가 있는 곳에 마련된 정자 아래로 작은 구덩이 모양으로 침식된 바위에 고여있는 바닷물이 보입니다. 바다에서 훨씬 위쪽에 위치한 바위도 침식되어 있는 걸 보면 바닷물이 아니라 빗물에 의해 침식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 바위가 특.. 더보기
제주, 겨울 들판 흰 눈과 초록빛 풀들이 어우러진 제주의 겨울을 상상하며 그려보았습니다. 멀리 안개 피어나고 나뭇가지에도 푸르름이 남아있는데 양지바른 곳에는 봄을 재촉하는 연둣빛 새싹이 돋습니다. 더보기
송당마을 스타벅스 정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는 동쪽 송당 동화마을 스타벅스 매장 앞의 정원을 산책하다 만난 풍경입니다. 조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공미가 풀풀 났지만 세월이 지나면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 같습니다. 보라색 안개처럼 펼쳐진 꽃 뒤로 나무 한 그루가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늠름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