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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다녀온 

조천읍 신촌리의 닭머르 해안 절벽 풍경을 그려봅니다.

 

평범하고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어귀일 뿐이고

이렇다 할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지도 않고

주위는 그저 들판이 무심하게 이어져 있을 뿐인데

검은 현무암 바위로 이뤄진 낭떠러지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참 멋졌습니다.

제주의 흔한 도로변 풍경이 이러하니

제주에는 참 절경을 품은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새카만 현무암에서 밝게 반짝이며 빛나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바위 위 얇게 덮인 흙에 뿌리내린 강인한 식물들의 말라버린 부분과

아직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어우러진 부분을 그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얕은 뿌리로 세찬 바닷바람을 어떻게 견뎌내었을지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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