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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바닷가, 제주 돌 창고 제주에는 돌로 지은 창고가 많이 보입니다. 시멘트나 벽돌 대신 제주에 흔한 돌을 이용하여 지은 간단한 건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륙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건축 양식이라 어떤 낯선 느낌이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신촌리 바닷가에서 만난 돌 창고를 그렸습니다. 고개만 조금 내려가면 바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곳에 상태 좋게 잘 관리되고 있는 창고였습니다. 돌담으로 쭉 이어진 언덕길 옆으로 무심하게 놓여 있는 창고가 어떤 쓸쓸함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는데 그림으로 그리고나니 반짝이는 햇살에 아늑하게 미소 짓는 그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림에 쓸쓸함이나 외로움 같은 것을 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더보기
별도봉 산책길 제주시 화북일동에 있는 별도봉 산책길을 그렸습니다. 주택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아담한 기생화산이지만 몇 걸음 오르지 않아 숲향이 가득하고 조금 더 오르자 오른쪽 아래로 북쪽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야자매트가 깔린 편안한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풍광이 예술입니다. 그림에 담지 못해 아쉽지만... 더보기
별도봉과 사라봉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별도봉과 사라봉에 다녀왔습니다. 올레길 18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산책길의 풍광과 달콤한 공기가 인상적인 산책이었습니다. 여러 곳에 있는 산책로 입구 중에서 주차공간이 좋아 보이는 식당 쪽을 선택했습니다. 입구부터 숲이 울창해 기대감 상승 두 곳으로 나뉜 길 중에서 어디로 갈지 잠시 생각하다 올레길 표시가 있고 먼지 제거용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는 오른쪽 길을 선택해 올랐습니다. 별도봉은 화북악, 베리오름이라고 하며 높이가 136m에 불과하다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제주시 최고의 산책로 라고 하더니 조금 오르자 오른쪽으로 바다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왼쪽으로는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동백나무가 이어집니다. 감탄하며 오르는 길 앞쪽에 범상치 않은 바위가 보였는데 과연, '애기업은돌'이란.. 더보기
서우봉, 11월 서우봉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에 있는 기생화산인데, 해발 113.3m로 높이 106m의 아담한 봉우리입니다. 함덕 해수욕장 끝에 입구가 있어 해수욕장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서우봉 산책길은 올레 19길 코스에도 포함되는데 입구에 있는 안내도에 다양한 산책 코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 코스의 길이가 길지 않아 여러 코스를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서우봉 정상을 향하는 언덕길을 올랐는데 왼쪽으로 바다 옆으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보입니다. 언덕길 중간에 마련된 정자에서 함덕 해수욕장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라산도 보였습니다. 어젯밤에 달 사진을 찍느라 휴대폰 카메라 조리개를 낮춰 놓고 깜빡 잊어서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제주올레 19길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만.. 더보기
카멜리아 힐, 11월 동백꽃 숲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에 다녀왔습니다. 동백 정원 카멜리아 힐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평일 주중에 한낮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여서 그런지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가득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뒤쪽으로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입장요금과 관람시간입니다. 미로처럼 꾸며진 동양 최대 규모의 넓은 정원들, 스무곳이 넘는 볼거리, 쉴거리 목록을 보며 혹시 빼먹고 지나가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30년의 전통이 말해주는 듯 잘 만들어진 관람동선과 친절한 안내 표지가 있어 편안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가 잘 마련되어 있고, 수많은 픽쳐 포인트에 대형 거울까지 갖춰져 있어 아름다운 동백꽃과.. 더보기
해녀 박물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번지에 있는 제주 해녀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올레길 21코스 안내소 맞은편에 있는데, 세화해녀민속오일시장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 8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 넓은 공원이 있고 주차장도 넓게 잘 갖춰져 있는데 관람요금도 성인 기준 1,100원으로 참 착합니다. 건물 내부에 있는 매표소 앞 홀에 해녀 조각이 보이고 뒤편으로 판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2,3 세 전시실이 있었는데 해녀의 삶을 주제로 한 제1전시실 입구입니다. 해녀의 집과 음식 등 생활상을 볼 수 있었는데 솥을 걸지 않은 '굴묵'이라는 아궁이가 특이합니다. 말린 말똥이나 소똥을 던져 넣고 태워 난방을 하는 데 사용했다 합니다. 물질에 사용되는 잠수복과 여러 장비를 볼 수 .. 더보기
세화 민속 오일장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세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았던 11월 중순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에 있는 세화 오일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장 구경과, 바다 구경을 모두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진 않았지만 바람 불고 쌀쌀한 날씨 탓이었을까 조금 걸으면 쉽게 주차할 곳이 여럿 보였습니다. 세화해녀민속오일시장이 정식 명칭인지 입구에 해녀상이 보입니다. 세화 민속 오일장은 5일과 10일 열립니다. 지붕이 씌워져 있는 실내에 있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점포들이 상설시장처럼 잘 구획되어 있어 질서 있는 모양새입니다. 싱싱해 보이는 각종 해산물과 건어물에 농산물과 반찬 가게들 각종 약초와 추억의 간식거리들 농기구 가게 옷 가게가 참 많았고 .. 더보기
동쪽송당 동화마을, 10월 하순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81, 동쪽송당 동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십여 일 전에 오픈한 곳인 데다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일까요 방문객으로 넘쳐났지만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곧바로 연못과 수국 동산이 보입니다. 여러 갈래로 나눠진 산책로 중에서 어디로 갈지 잠시 망설이게 됩니다. 전체적인 안내도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고 자연 흙길이 그대로 노출된 곳이 많아 새것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작은 인공폭포 뒤쪽으로 굴이 뚫려 있어 재밌습니다. 수국은 철 모르는 몇 송이를 제외하면 모두 진 상태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꽃이 진 송이가 그대로 달려 있어 이삭 같기도 하고 말라버린 불두화 같기도 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연못이 많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