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에 있는
기생화산인데, 해발 113.3m로 높이 106m의 아담한 봉우리입니다.
함덕 해수욕장 끝에 입구가 있어
해수욕장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서우봉 산책길은
올레 19길 코스에도 포함되는데
입구에 있는 안내도에
다양한 산책 코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 코스의 길이가 길지 않아 여러 코스를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서우봉 정상을 향하는 언덕길을 올랐는데
왼쪽으로 바다 옆으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보입니다.
언덕길 중간에 마련된 정자에서 함덕 해수욕장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라산도 보였습니다.
어젯밤에 달 사진을 찍느라
휴대폰 카메라 조리개를 낮춰 놓고 깜빡 잊어서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제주올레 19길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염소 떼입니다.
길 옆이 여러 가지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있는 때도 있는데
늦가을이라 군데군데 억새만 보입니다.
곧이어 나타난 숲길은
선글라스를 벗어야 할 정도로 캄캄한 그늘이어서
뜨거운 여름에 걸으면 참 반갑겠습니다.
아담한 정상(?) 부근의 잔디밭에
의자가 여럿 놓여 있고 앞이 시원하게 틔여 있습니다.
서로 대화하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참 조용하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정표와 안내도의 지명을 일치시키면 더 편리하겠습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선셋 포인트가 안내되어 있고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노을을 보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높이가 달라서
바다에 좀 더 가까운 해안 산책로도 있고
조금 멀리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
천천히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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