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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숲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에 다녀왔습니다.

동백 정원 카멜리아 힐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평일 주중에 한낮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여서 그런지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가득했습니다. 

넹버 지도 화면 갈무리

 

입구를 지나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뒤쪽으로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입장요금과 관람시간입니다.

 

미로처럼 꾸며진 동양 최대 규모의 넓은 정원들,

스무곳이 넘는 볼거리, 쉴거리 목록을 보며

혹시 빼먹고 지나가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30년의 전통이 말해주는 듯

잘 만들어진 관람동선과 친절한 안내 표지가 있어

편안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가 잘 마련되어 있고,

수많은 픽쳐 포인트에 대형 거울까지 갖춰져 있어

아름다운 동백꽃과 함께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붉은 동백꽃만 알고 있었는데

각 정원별로 모인 동백이

오백여 종이 넘는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꽃 피우고 있어

어리둥절할 정도입니다.

 

제법 많은 꽃을 피운 나무들도 많았고

 

화분에 담겨 꽃을 피운 것도 많았습니다.

휴대폰 사진이라

동백꽃이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열심히 사진에 담아봅니다.

 

두 곳의 유리 온실 속에도 많은 동백이 있었고

 

돌확에 담긴 꽃도 아름답습니다.

 

연못도 여러 곳 있었는데

연못가에서 줄기가 360˚ 회전한 기이한 나무를 만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나무는 '소원 구슬 나무'인데

오엔 겐자부로의 판타지 동화에

밑둥치에 들어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면

만나고 싶은 사랑을 만날 수 있는 전설적인 나무로 나온다고 합니다.

 

전망대도 있었는데

 

올라가면 산방산과 송악산, 마라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찍은 파노라마뷰와 산방산입니다.

 

긴 산책시간에 꼭 필요한 장소도 잘 갖춰져 있고

 

동백 정원 산책이 끝나는 부분에 마련되어 있는 카페와 기념품샵

 

의자에 앉아 쉴 때 만난 아기 고양이

 

동백 정원이 끝나고 이어진 가을 정원

입구의 돌하르방이 두른 목도리가

조금 더워 보입니다.

 

새하얀 눈 속에 검붉게 피어있던 동백꽃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인지

조금 따뜻한(?) 날씨와 덜 어울리는 것 같긴 하였지만

다양한 동백의 세계에 푹 담겼다 나온 기분입니다.

 

핑크뮬리의 핑크색이 바래어 가는 늦가을 

 

 

다양한 억새와 그라스로 만들어낸 색채가 조화롭습니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윗세오름의 희끗희끗한 눈을 감상하고

 

주차장으로 나오니 세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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