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처럼 따뜻한 12월 초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번지에 있는
다랑쉬 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오름의 모양이 둥근달을 닮은 데서
이름이 유해되었다는데
위성 지도로 보니 정말 동그란 모양입니다.
오름 입구에 주차장과 안내소,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높이는 해발 382m,
오름둘레는 1,500m라고 안내되어 있고
오름을 오르는 길은 하나뿐인 것 같습니다.
하나뿐인 오르는 길이 입구부터 계단입니다.
계단을 오르니 야자매트가 깔린 숲길이 나타났습니다.
높이가 조금씩 높아지며 오른쪽으로
바로 앞에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높이가 높아지며
내려다보이는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제 정상인가요.
계단 끝으로 하늘이 보입니다.
맑은 날이면
성산일출봉, 우도 등이 다 보인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흐릿하게 보여 아쉽습니다.
소사나무 군락지 사이로 뚫린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한쪽으로는 오름의 분화구가 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주변의 오름과 들판이 펼쳐졌습니다.
제주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모습이 빼어나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위쪽 하늘은 청명한데
아래쪽은 미세먼지로 뿌옇습니다.
빤히 내려다보이는 분화구가 인상적입니다.
임금님의 승하를 슬퍼한
'망곡의 자리'를 지나
내려오면서 다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미세먼지가 조금 걷혔는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조금 선명합니다.
오름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과 의자
내려오는 길에 당 보충하라는 배려(?)인 듯합니다.
입구에서 하산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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