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

제주] 한라산 관음사 1. 볼거리주차장에서 관음사로 들어가는 문 옆으로 부처상이 보인다. 2008년에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만들어졌다 한다.  출입구 양쪽의 석상이 상당히 뚱한 표정이라 재미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며 나타나는 유명한 삼나무 숲길. 삼나무 앞에는 돌부처가 늘어서 있는데 모양과 장신구가 제각각이다. 창건주 봉려관 스님과 주지 스님이 1911년에 심은 두 그루 중 한 그루라고 하는 은행나무의 위용이 대단하다. 노랗게 단풍이 들었을 때 방문하면 꽤 장관이겠다. 대웅전 기와가 붉은색이다.  약수가 흘러나왔을 것 같은데 방문했을 때는 말라 있었다. 반짝이는 금속판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았다. 옆에는 소원을 기리는(?) 촛불이 타고 있었는데, 초의 크기에 따라 값이 다르게 매겨져 있다. 범종루가 있다. 관음굴 입구 옆으로.. 더보기
독서] 세뇌의 역사 세뇌의 역사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인 지은이는 중세시대의 종교재판부터 과학적 실험을 통해 행동을 조건화하려 했던 파블로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유령처럼 늘 따라다녔던 세뇌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단을 굴복시키기 위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포로와 범죄자들에게서 정보와 비밀을 캐내기 위해, 때로는 신흥종교의 신도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용된 강압적 설득의 기술을 세상을 뒤흔들었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파헤친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작하기 위한 정부기관과 과학자들과 범죄자들과 사이비종교 지도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와 함께 한물간 비과학적 개념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뇌’가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갖.. 더보기
제주] 한라산 1100고지, 10월 1. 볼거리습지 풍광이 참 이국적이고 멋지다. 제주에서도 흔치 않은 경치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물들기 시작한 단풍 편의점 오른쪽에 제주 산악인 고상돈의 무덤과 동상이 있고, 흰 사슴 상이 있다.  2. 주차와 편의시설휴게소 앞에 서른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있고, 습지로 들어가는 데크길 가까이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편의점 건물 2층에서 바라본 습지 전경 습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전부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걷기 좋다. 편의점 왼쪽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3. 소요시간데크길 입구에 25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멋진 풍광에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된다.  4. 가는 길1100 고지 습지는 '제주 서귀포시 1100로 1555'에 있다. 위성지도에서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을 확인.. 더보기
그림] 산책길에 만난 능소화 유난히 길고 끈적였던 여름 끝자락 산책길에 만난 능소화를 그렸습니다. 동물의 뼈대처럼 힘 있게 뻗고 관절처럼 꺾어진 가지에 화려하게 매달린 귤색 꽃 활짝 피었다 질 때는 동백처럼 통으로 된 꽃잎이 꽃받침만 남기고 송이째 툭 떨어지는데 꽃받침에 매달려 썩어가는 꽃은 무슨 사연을 가졌을까요 피어나는 꽃봉오리와 만개한 꽃 사이에서 인생의 생로병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능소화(凌霄花) 멋스런 이름이긴 하지만 의미가 쉽게 연상되지 않습니다. ‘(능)릉’ 에는 얼음, 업신여기다, 침범하다, 건너다 무릅쓰다, 포악하다, 임박하다, 압도하다 등 참 많은 뜻이 담겨 있었고 ‘소’는 하늘을 뜻했습니다 길게 덩굴로 뻗어가는 습성에 침범하고 건너간다는 이름이 붙었나 생각되기도 했지만 지쳐가는 녹음 사이에서 한여름 폭염을 비웃는.. 더보기
독서] 나이 든다는 것에 관하여 나이 든다는 것에 관하여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노년은 행복감이 높은 시기로, 이에 대해 미리 성찰한다면 노년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낮출 수 있다. 이 책은 저명한 노(老)심리학자 베레나 카스트가 인간의 감정과 정서에 초점을 맞춰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고 노년의 마음을 들여다본 책으로,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노년기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바라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법과 이런 노년의 자유를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는 방법을 일러 준다. 더불어 심리학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학문적 연구, 동년배들과의 풍부한 대화를 바탕으로 인생 후반기에 들어선 이들이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이 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이 .. 더보기
스위스] 모던타임즈 호텔과 라보 포도밭 트래킹 모던타임스 호텔 레만 호수의 브베이에 있는 모던 타임스 호텔(Modern Times Hotel)은 2016년에 지어졌다.스위스 호텔 중 유일하게 찰리 채플린에게 헌정된 호텔이라고 한다. 호텔 입구에 있는 의자에 찰리 채플린 동상이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즈로 앉아 있고 호텔 내부에도 영화 '모던 타임즈'가 생각나는 장식물과 영화 소품들이 많다. 호텔 뒤쪽에는 연못이 있고 축대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다. 객실의 분위기도 모던하고 채플린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액자가 벽면에 장식되어 있다. 저녁 식사로 나온 부라타 치즈, 샐러드 스테이크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아침은 뷔페식이라 각자 취향대로 마음껏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라보 포도밭 트래킹라보(Lavaux)는 몽트뢰(Montreu.. 더보기
스위스] 몽트뢰, 레만 호수와 시옹성 몽트뢰(Montreux)몽트뢰는 스위스의 프랑스어권 지역에 있는 도시이며레만 호수 옆에 있고 기후가 온화하여 19세기부터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고 한다. 태쉬에서 몽트뢰로 가는 길에 들러 간단히 요기했던 휴게소바로 옆에 인공 호수가 있어 전망이 좋았고레스토랑과 카페뿐만 아니라 Coop도 있어 일반 식품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단점이라면 바람이 좀 세차게 불어 야외 테이블에 오래 있으면 추위가 느껴진다는 정도이다.  레만호 옆 마을 몽트뢰에 영국의 록 그룹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있다.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방문하고 이곳에서 머물며 작곡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레만 호수레만호(Lac Léman)는 프랑스어이고영어와 독일어로는 제네바호(Lake Geneva.. 더보기
스위스] 고르너 빙하, 리펠알프 트래킹 그리고 레스토랑 알피타 고르너그라트, 고르너 빙하체르마트(Zermatt)역에서 고르너그라트(Gornergrat)행 열차를 탔다.고르너그라트는 마터호른(Matterhorn)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리펠알프, 리펠베르그, 로텐보덴을 지나 올라가는 길고도가 높아지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 그러다 열차 창문 밖에 나타난 마터호른! 고르너그라트역에서 하차하고 걸어서 전망대로 올라가니 짜잔!나타난 고르너 빙하와 마터호른 전망   마터호른의 삼각 봉우리가 구름 위로 살짝 드러났다 숨었다를 반복했다.이 정도 날씨가 좋은 것도 행운이라는 말에 기분이 더 좋아진다. 리펠알프 트래킹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내려와 아래로 내려가는 열차를 타고로텐보덴에서 내려 리펠베르그까지 트래킹 하려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하는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