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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연애소설' 등을 만든 이한 감독 작품이다.
나이 많고 직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중년 남성과
개성이 강한 고등학생이 딸린 이혼녀 사이의 달짝지근한 이야기.
못생겼지만 순박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유해진,
싫지만 부딪히기 싫어 모두가 몸을 사리는 상황에 겁 없이 나서서
한 방에 제압하는 기 세고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희선,
전남편으로 깎아지른 미남에 터프한 캐릭터를 연기한 정우성을 배치해
정반대인 유해진에 대한 호감의 근거를 조성?
차인표가 연기한 형과의 관계나 형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해 보이고
한선화가 연기한 형과 거의 동급으로 막가파였던 여자 친구의 행동 변화도 좀 낯설었다.
약사와의 대화 같은 작은 에피소드들로
곳곳에 웃음 포인트를 배치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잘 살려줘 자연스러운 웃음이 여러 번 터져 나왔다.
달려 내려오던 김희선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유해진이 안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복선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큰 무리 없는 맥락으로 편안하게
두 시간가량을 유쾌하게 웃으며 감상한 재미있는 영화.
7510은 주인공 이름 '치호'와 '일영'이라고, 웃겨...
개봉 8일 차인 오늘 예매 순위 3위에 네이버 평점 7.99, 누적 관객 수는 53만 명.
165만이 손익분기점이라는데…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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