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
태희와 혜주, 지영, 화교계 샴쌍둥이인 비류와 온조는 단짝 여고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나간 다섯 친구들이다. 하릴없이 집안일을 돕는 태희와 서울 증권회사에서 성공을 꿈꾸는 야심찬 혜주,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만 가난 때문에 좌절하고 마는 지영, 액세서리 노점을 하는 쌍둥이 자매는 모두 스무 살이라는 인생의 과도기를 통과한다. 혜주의 생일날, 지영은 길거리를 헤매는 새끼 고양이 '티티'를 선물하지만 고양이를 맡아 키울 처지가 아닌 혜주는 다시 지영에게 티티를 넘긴다. 천장이 주저않는 지영의 집이 붕괴하면서 고양이는 태희에게 다시 쌍둥이 자매를 전전하게 된다.
평점
8.0 (2001.10.13 개봉)
감독
정재은
출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온조, 비류, 오태경, 김화영, 최상설, 박성근, 문정희, 황석정, 박리나, 김주상, 김수현, 장소연, 조문의, 이지현, 정보훈

 

  • 지영, 혜주, 태희, 이류, 온조 다섯 명의 여상 동창생. 갓 졸업한 이들의 사회 적응 이야기.
  • 홀로 된 새끼 고양이처럼 모두 외롭다. 
  • 20여 년 전의 서울과 인천을 시간 여행. 곳곳에서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 여행 할 포인트가 있다.
  •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들의 20년 전 모습을 보는 재미.
  • 영화 '청바지 돌려 입기(2005)'에서 청바지 역할(?)을 하는 고양이.
  • 제목에선 깜찍하고 귀여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청춘의 발랄함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어두움.
  • 함께 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신문지를 덮고 추위를 피하던 장면이 인상적이다. 각자 인생의 짐은 다르지만 누구 하나 더 나아 보이지 않고. 갈등으로 삐걱거려도 추위로부터 피할 체온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친구뿐인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