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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보았다.
드문 일이다.
처음엔 박해일이 보였고,
두 번째는 탕웨이가 보였다.
참 처절하다.
처절하고 슬픈다.
불쌍한 사랑 이야기.
불쌍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
왜…?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생각하게 된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대한 무기력
자신의 감정과 상대에 대한 이해력 부족
인식의 지연
보이지 않는 속 마음
언어 표현의 편협성…
우리는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배경으로 사용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이
말러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연인에게 바친 곡이라니
아름다운 선율뿐 아니라
작곡 동기도 영화 내용과 잘 어울린다.
어렵게 생각되어 외면했던 말러 교향곡을
다시 듣고 싶은 용기를 얻었다.
우리나라 영화 참 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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