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핀란드의 지혜
핀란드는 세계적으로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는 약 533만 명으로 많지 않지만, 교육·문화·복지 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습니다. 『핀란드처럼 보고, 배우고, 삶을 디자인하라』는 단순히 핀란드 사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핀란드 사람들이 어떻게 ‘배움’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핀란드의 배움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삶의 태도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의 독서 메모를 중심으로 책이 던지는 메시지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역경을 이겨내는 힘, 배움에서 시작하다
책에서는 “인생은 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역경을 뛰어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다양한 ‘배움의 체험’입니다”(25쪽)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경험할 때, 그 순간을 이겨내는 힘이 이전에 쌓아온 작은 배움에서 비롯되었음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핀란드 사람들이 강조하는 ‘배움’은 학교 교육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예술을 경험하며, 공동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그들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2. 내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는 삶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떠다니지 말고, 내가 진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생각해 자발적으로 행하고 배워야 한다”(26쪽).
핀란드식 배움의 핵심은 주체성입니다. 미디어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책은 스스로 선택하고 배우는 힘이야말로 풍요로운 인생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늘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핀란드의 메시지는 “삶을 디자인하는 주도권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였습니다.
3.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난 뮤지엄
1990년대 이후 핀란드의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곳’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38쪽).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획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어린이들은 ‘최고의 관람자’이자 ‘미래의 아티스트’로 존중받았습니다(63쪽).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문화와 비교하여 배울 점이 많은 부분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전시 공간이 감상 위주에 머물러 있는데, 핀란드의 사례는 배움의 방식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4.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도시
핀란드에서는 공터나 공원을 아이들의 시점에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71쪽). 자치단체, 건축가, 조경가가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은, 아이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적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주체임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도시를 변화시킨다는 점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교육을 넘어서,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5. 도서관, 모두의 배움터
핀란드 국민의 약 80%가 도서관을 이용하고, 1인당 평균 11회 방문, 19회 대출을 기록한다는 사실(88쪽)이 놀라웠습니다. 핀란드에서 도서관은 단순한 책의 저장소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배우고 소통하는 공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이점이 왜 핀란드가 지식 기반 사회에서 앞서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접근성이 높고, 누구나 평등하게 배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는 결국 더 풍요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 정보의 시대, 선택적 수용의 필요성
책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미디어의 정보를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149쪽)라고 경고합니다.
오늘날 가짜 뉴스, 과장된 정보, 편향된 시각은 끊임없이 소비자를 흔듭니다. 핀란드가 교육 과정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필요한 것을 선별하는 능력이 현대인의 필수 역량임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7. 삶은 곧 배움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산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271쪽). 배움은 학교 시절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평생에 걸쳐 계속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핀란드가 보여주는 가장 큰 교훈이, 삶 전체가 곧 배움의 과정이라는 사실이고, 배움을 통해 개인은 역경을 이겨내고, 공동체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마무리
『핀란드처럼 보고, 배우고, 삶을 디자인하라』는 핀란드 사회의 사례를 통해, 배움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고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줍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저 역시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배우며, 작은 실천을 통해 나와 공동체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핀란드의 사례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삶을 디자인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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