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사회가 열어갈 새로운 시대
거의 20년 전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Next Society』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예측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나 기업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이 어떻게 변화할지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 사회는 지식사회’라는 주제였습니다. 드러커가 말하는 지식사회는 오늘날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었고, 앞으로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책을 읽으며 메모한 구절들을 중심으로, 『Next Society』가 던지는 메시지를 정리하고 제 생각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1. 계속 교육산업의 성장
책의 초반에서 드러커는 “어느 선진국이든 예외 없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은 이미 교육을 많이 받은 성인들에 대한 계속 교육산업이 될 것이다”(47쪽)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는 평생 학습이 당연시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끝이 아니라, 온라인 강의, 자격증 과정, 직무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배워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교 → 직장 → 은퇴’라는 직선적 경로가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학습이 경력 관리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지 않으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드러커의 말처럼 교육은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성장 산업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 새로운 것의 본질
드러커는 “새로운 것의 70%는 기존의 것들을 약간 수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178쪽)라고 지적합니다. 혁신이라고 하면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기존의 것을 다른 방식으로 결합하거나 변형하는 데서 대부분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스타트업이나 기술 기업을 보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라기보다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합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저 역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작은 개선과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3. 변화와 유행의 차이
“변화는 사람들이 행동으로 하고 있는 그 무엇인 반면, 유행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떠들고 있는 그런 것이다”(183쪽).
이 말은 오늘날 소셜 미디어와도 깊이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드러커는 진짜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제 삶에 비춰보면, 늘 새로운 트렌드를 좇기보다 실제로 삶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시장의 교훈
드러커는 “만약 5주 내에 그 어딘가에 도달하지 못하면, 차라리 방향을 바꾸거나 다른 것을 하는 편이 낫다”(271쪽)라는 구절로 시장의 냉정한 현실을 설명합니다.
이는 곧 실행과 속도의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일정 기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방향을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로, 직업, 프로젝트 등에서 빠르게 시도하고, 안 맞으면 유연하게 전환하는 태도가 미래 사회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5. 지식사회의 특징
드러커가 말하는 지식사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369쪽).
- 국경이 없다.
- 상승 이동이 쉽다.
- 고도의 경쟁 사회이다.
- 지식근로자가 새로운 자본가이다.
- 지식근로자는 ‘종업원’이 아니라 ‘전문가’로 인식된다.
오늘날 글로벌 원격 근무, 프리랜서 시장, 디지털 노매드와 같은 흐름은 이미 이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계보다 지식과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특히 ‘지식근로자가 새로운 자본가’라는 말은 큰 울림을 줍니다. 자본이 공장과 기계에서 나왔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개인의 지식, 경험,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 자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6. 마무리
『Next Society』를 읽으며 느낀 점은, 20여 년 전 드러커의 예측이 당시는 단순한 전망이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살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입니다.
평생 학습, 작은 개선의 중요성, 변화와 유행의 구분, 실행과 전환의 속도, 그리고 지식사회의 도래. 이 모든 키워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결국 다음 사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열리는 사회입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시도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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