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 올레길 18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신촌리의 한 골목길 풍경을 그렸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초록이 남아있는 제주의 풍경이
참 이국적입니다.
비 내리면
진창길이 될지 모르겠지만
흙길과 돌담이 어울려 둥그스름한 곡선을 그리는 골목길이
반듯반듯한 시멘트 보도블록으로 된 길 보다
정감 있고 편안하게 합니다.
자연에 더 가까워질수록 편안함을 느끼면서
왜 점점 더 산업화, 인공화를 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읽은 글이 떠오릅니다.
"자연은 원초적인 것이고 건강한 것이지만
문명은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너무 의존할 때 배반당할 수 있다"
- 법정,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
사진 같은 구체적인 세부묘사를 생략하고
뭉텅뭉텅 느낌을 남기는 유화 기법이 마음에 드는데
혼자 하는 그림 공부 진도가 얼른얼른 나가면 좋겠습니다.
728x90
'Pic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머르 바위의 여행객 (0) | 2024.01.11 |
---|---|
닭머르 바위 옆 정자 (2) | 2024.01.10 |
그림] 제주 닭머르 해안 (2) | 2024.01.07 |
그림] 다시 꽃을 그려보자 (0) | 2024.01.05 |
그림] 놀이터에 눈이 내리면 (0) | 2024.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