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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신촌리의 한 골목길 풍경을 그렸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초록이 남아있는 제주의 풍경이

참 이국적입니다.

 

비 내리면

진창길이 될지 모르겠지만

흙길과 돌담이 어울려 둥그스름한 곡선을 그리는 골목길이

반듯반듯한 시멘트 보도블록으로 된 길 보다

정감 있고 편안하게 합니다.

자연에 더 가까워질수록 편안함을 느끼면서

왜 점점 더 산업화, 인공화를 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읽은 글이 떠오릅니다.

 

"자연은 원초적인 것이고 건강한 것이지만

문명은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너무 의존할 때 배반당할 수 있다"

- 법정,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  

 

사진 같은 구체적인 세부묘사를 생략하고

뭉텅뭉텅 느낌을 남기는 유화 기법이 마음에 드는데

혼자 하는 그림 공부 진도가 얼른얼른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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