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야마다 도모오
- 출판
- 비타북스
- 출판일
- 2019.01.15
저자는 스키 선수로 활동했었고, 현재는 스탠퍼드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본인과 많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학적인 근거 없이 막연하게 경험을 나열하지만은 않고
나름대로 이론적인 근거를 갖추어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피로한 상태란 무엇인지를 정의하며 피로감의 원인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었다.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가 아니라면 피로의 원인이 젖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근육과 신경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자율신경이 균형을 상실하고
뇌와 몸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비정상상태가 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비정성상태가 된 자율신경을 다시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
IAP 호흡법이라는 방법으로 바르게 호흡할 것을 권했다.
IAP(Intra Abdominal Pressure) 호흡법(복압호흡법)은
숨을 내실 때도 복압을 유지해
배를 집어넣지 않고 내민 상태를 유지하는 호흡으로
체코 물리치료사 파벨 콜라르가 만들었다고 한다.
책에서 권하는 주요 아이디어가 IAP 호흡법으로 배를 내민 상태를 유지하는 호흡법인데,
옛날 어른들이 배에 힘을 주고 걷거나 행동하라고 하시던 말씀을 떠오르게 해 재미있다.
멋지게 이름 짓진 못했지만 조상들의 지혜가 전해져내려오고 있었던 것일까.
식사는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것을 권했다.
수면부족에 의한 뇌 기능 저하를 시선 추적 테스트 결과를 통해 설명했는데,
막연하게 느끼는 피로감을 과학적인 실험 결과를 통해 보여주어 좋았다.
우사인 볼트 같이 잘 알려진 유명 운동선수의 수면시간이 12시간이나 되고
많은 수면 시간이 선수의 컨디션 조절과 선수 수명 연장으로 연결된다는 경험 결과도
수면 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잘 강조해 주었다.
다만, 평소 8시간 이상의 수면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워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알고 있던 것과 배치되어 혼란스럽다.
질 좋은 수면을 위한 팁들을 여럿 알려주었는데,
냉온욕은 취침 90분 전에는 마쳐야 쉽게 잠잘 수 있도록 심부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그밖에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세나 운동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그런 날일수록 가벼운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 20~30분 정도의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뇌(중추신경)를 자극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와 근육에 산소를 공급, 피로 물질 이 쌓이는 것을 막고 잘못된 버릇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뭉친 근육이 풀리고, 자율신경과 호르몬도 서서히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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