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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뉴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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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문학동네, 2014

 

Review_______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 삶에서 뉴스의 중요성과

그것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는 뉴스가 단순한 정보의 원천 그 이상임을 주장하면서

뉴스의 다면적인 성격을 깊이 탐구한다.

뉴스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렌즈가 되며,

신앙과 동등한 힘을 갖고 있어

우리의 지식뿐만 아니라 현실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쏟아지는 뉴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단순히 더 많은 사실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뉴스로 정신이 산만해지면

일관된 정치적 또는 개인적 관점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뉴스가 바로

우리 주변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설명하는 이야기 모음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래야 우리가 관점을 유지하고,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호기심과 겸손을 모두 갖고

뉴스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점이 있으면 충격적인 사건을 역사적 맥락에 놓을 수 있어

보다 균형 잡히고 신중한 전망을 가지고 뉴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미디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나와 뉴스의 관계를 재평가하여

보다 안목 있는 소비자가 되어

세상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기르도록 격려하는 책이다. 

Underline_______

원근감을 갖는다는 것은 지금 누가 봐도 분명 충격적인 사건을 인류가 역사 전체에 겪은 경험과 비교하는 능력과 연결된다.... 마음속에 원근감을 갖고 있으면 우리는 어떤 것도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며, 아주 일부의 사건만이 진실로 놀라운 것이고 정말로 무시무시한 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이내 깨닫게 된다.(60)

 

이제 언론은 한 인간을 상상력도 없고 창조적이지도 않고 마음도 교활한데 그와 동시에 얻어들은 건 무척이나 많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게 되었다.(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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