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의
절물 휴양림은
해발 650m의 기생 화산 ‘절물 오름’을 품고 있는데
'절물'이라면...
‘빼어난’ 같은 멋진 뜻일 것 같다.
이름의 유래를 찾았다.
'절물'이란 이름은
근처 사찰에서 식수로 이용한
약수터가 있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니
조금 허탈하다.
9월 초
비 내린 다음 날 절물 휴양림을 찾았다.
![](https://blog.kakaocdn.net/dn/Z9EDG/btstmvFITP0/RCFOpB3MeE15CXynpGjDO1/img.png)
카카오내비의 위성 지도에서 보듯
공영 주차장이 넓고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둘 다 이용하기 편리하다.
![](https://blog.kakaocdn.net/dn/XKOEn/btstw0KpcyX/6lKSoUgRiEvChtjUuxlKkk/img.png)
입장료와 주차 요금
![](https://blog.kakaocdn.net/dn/4u64r/btstC2V4ZCp/4gam7CK5t80bRQLvixhwb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V0f00/btstHdwmNso/sKrcvUjNprcgQgafK0i6Bk/img.png)
어른 기준 입장료는 1,000원이고, 주차료도 중-소형 종일 주차요금이 3,000원으로 부담 없다.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산책 코스
시간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책길이
입구 안내도에 소개되어 있는데
![](https://blog.kakaocdn.net/dn/cu54yV/btstKYZY3X1/4K3PqukbAkSlStMThe2yPK/img.png)
매표소에서 똑바로 올라가는
물 흐르는 건강 산책로를 지나
오름 정상에 오르는 가장 짧은(800m) 길인
오름길을 선택했다.
![](https://blog.kakaocdn.net/dn/qu3rX/btstyhzvA5K/5gaTeFEa5nCzoaR84bWqI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n4WHn/btstHa7BchX/qrwmMJqkJTkKm07ntFUuZ0/img.png)
복개된 개울에서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바람이 시원하다.
![](https://blog.kakaocdn.net/dn/7usZ5/btstCFtfdL4/5c3bSMgiyEhUXDMjAAwqW0/img.png)
숲 곳곳에 테이블-의자 세트와 넓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돗자리를 가져와 앉거나 누워서
숲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o9F9V/btstLPIFWuR/suIbkvvFoTQCNcXC6Vo9PK/img.png)
줄기가 격렬하게 뒤틀린 나무가 흔하게 보인다.
세창 바람 탓일까
치열한 생존 경쟁의 흔적일까
![](https://blog.kakaocdn.net/dn/c6NqyP/btstLOiHRgV/F3lzvxjWwT49BKnx3VOkdK/img.png)
어제 내린 비로
산책로가 많이 젖어 있어
맨발 걷기를 포기했다.
![](https://blog.kakaocdn.net/dn/uSx38/btstyxieppa/EiIoGYhHrFKU0RRfRvgdV1/img.png)
'오름길'은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다.
![](https://blog.kakaocdn.net/dn/cBDQrs/btstxORWv2q/jkCLfSpdPg9Mj3pssNAtS0/img.png)
오름 정상의 풍경은 말이 사라지게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9klM5/btstzwDoDoj/PUhDA1RkcxiP6vltBy7N80/img.png)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하얀 배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볼거리를 만들었다.
![](https://blog.kakaocdn.net/dn/nfWVl/btstyh0Ey8f/KacNMDbbq4PlkIVoMeKkb0/img.jpg)
산딸기 모양의 예쁜 열매가 달린 산딸나무.
초록색과 보색인 열매의 색깔 덕분에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봄에
꽃을 싸고 있는 4장의 하얀 총포가
십자가 모양으로 청아하게 피어나는 이 나무는
예수님이 못 박혀 돌아가신
십자가를 만든 나무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3vmwP/btstMjQju9p/1G6YBM9ctcwxkOROIjAM60/img.png)
내려올 때는 도중에 만나는
경사가 완만하고 나무데크가 깔려 걷기 좋은
'너나들이 길'을 이용했다.
![](https://blog.kakaocdn.net/dn/3tHUT/btstH0cGZEl/jULISSu0H2zutYsmOSkNk1/img.png)
입구 쪽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오른쪽의
삼나무가 울창한 '삼울길'을 산책했다.
![](https://blog.kakaocdn.net/dn/m3Fzz/btstxmnZ2ss/yKTnq6xK6bv7N93QVYYpDk/img.png)
삼울길 주변에도 곳곳에 평상이 비치되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ckrVn0/btstwZsZ51s/UPHFYdtVZatQM2BHK87ksk/img.png)
길 옆으로 재미있는 나무 조각 작품이 여럿 있었는데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3pgYj/btstHZZbxiE/iKvfjSzEoKTi3dEF8GwJJ1/img.png)
삼울길은 '장생의 숲길'로 이어지고
![](https://blog.kakaocdn.net/dn/bWopV4/btstxkcwGBi/ah0LTwA0tYASBFbOwVW3B1/img.png)
장생의 숲길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목공예체험관'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Rf9Wp/btstH3N3blk/yALk48jnbn92X1YndOep10/img.png)
![](https://blog.kakaocdn.net/dn/3PxgH/btstCVW9mNT/f6XKXrdLz0tNa98thQ0WKk/img.png)
흔한 패랭이꽃도
숲에서 만나면 더 아름답다.
![](https://blog.kakaocdn.net/dn/cAYqMA/btstH0qhHKO/RE70YVNbpNBga16ZNZN0QK/img.png)
눈, 코, 귀, 폐부 깊숙이
숲에 푹 잠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https://blog.kakaocdn.net/dn/rqUjq/btstxPi3Xj6/PHX5yVmNgDYXPBSFdTxNok/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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