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수욕장과 월정리 해수욕장엘 다녀왔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수요일,
따가운 자외선이 덜 느껴져 걷기 좋았다.
먼저 함덕 해변가 맛집 <선장과해녀>를 찾았다.
함덕 해수욕장 전체를 비스듬하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
창밖으로 <빽다방>이 보인다.
저곳도 전망이 좋다는데,
커피는 저기서...?
<선장과해녀>에서 해수욕장 쪽을 바라보았다.
비가 내려 사람이 적긴 했지만
물놀이하는 아이들과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도 보였다.
함덕의 아름다운 바다색이 조금 톤 다운되어 아쉽지만
한여름의 열기도 같이 식었다.
지리탕을 주문했다.
1인 15,000원
반찬이 훌륭하다.
생선회에 새우, 고구마, 호박 튀김에
우럭탕수까지!
우럭탕수와 튀김을 먼저 먹고
지리탕에 밥을 말아 뚝딱 해치웠다.
이 정도면 가성비 맛집이란 생각이...
맑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서우봉 앞까지 해변을 산책하다
월정리로 넘어갔다.
월정리 바다 빛도 함덕 못지않게 이쁘다.
다만 해변이 좁고 경사가 심해
수영 실력이 있으면 더 좋겠다.
해변이 작기 때문일까
더 많이 개발(?)된 느낌이다.
핫 플레이스를 찾는 누구에겐 더 좋겠고
자연 그대로의 조용한 해변을 원하는 자에겐
그렇지 않겠지만
월정리 동네 이름에서 따온 듯
이름에 '달'이 들어간
예쁜 가게가 많다.
돌담길에서 만난 꽃, 계뇨등
앙증맞게 예쁜 외모와 달리
식물체 전체에서
썩은 닭똥오줌 냄새가 나 붙여진 이름이라니
외모에 어울리는 향기를 기대하지 말고
떨어져서 모양만 감상할 일이다.
소금빵이 맛있다는
<담또와>는 앉을자리가 없어
테이크아웃 했는데
마침 가까운 <백수당>이 쉬는 날이다.
마당에 펼쳐 둔 마루에서
돌담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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