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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여행] 삼양해수욕장, 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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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어 찾기 쉬운 삼양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로 만들어진 해변이 인상적이다.

모래가 검은색인 이유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산화철은 녹슨 철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 아닌가...?

 

붉은색인 것은 삼이산화철(Fe2O3)로 산화상태가 +3이고,

산화 상태가 +2인 산화철(FeO)은 검은색인데,

검은색 산화철의 양이 맨틀의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한다.

안료로 사용되고, 문신용 잉크에도 쓰인다.

(출처: 위키백과)

 

검은 모래찜질이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다고 알려져 

모래 찜질하거나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을 늘 볼 수 있었는데

 

깊은 바다까지 완만한 해변이 꽤 길게 이어지고

파도의 세기도 적당하여 서핑하는 사람들과

모래성을 쌓으며 노는 아이들,

겨우 걸음을 뗀 아이들이 부모나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붙잡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너무 높아져 큰 일이라는데

이곳 해변에서도 때때로 미지근함을 넘어 따뜻하게 느껴지는 수온이 걱정된다.

 

하지만

해변 곳곳에 흘러드는 용천수가 있어

참 시원하게 몸을 식힐 수 있어 정말 좋다.

 

오후 7시경 찾은 해변은

바닷물이 많이 빠져 완만한 해수욕장 모습이 잘 드러났고

눈부신 저녁노을로 반겨주었다.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 사이로

노을맛집을 인정하는 듯

대여섯 쌍 이상의 예비 신혼부부들이 웨딩촬영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 속에 섞여 맨발 걷기를 하다

이곳의 특징적인 검은 모래가 만들어내는 샌드아트를 발견했다.

 

 

 

 

대나무 숲이 되었다가

눈 덮인 벌판이 되기도 하고

순식간에 바람 부는 갈대밭을 그렸다.

 

파도가 그림을 그리고

흘러드는 용천수는 지우는 역할을 맡았다.

 

 

 

 

아...!

예술작품을 짓밟고 지나가는

무심하고 무식한...(죄송합니다~)

 

맨발 걷기 한 뒤 모래 묻은 발로 어떻게 신발을 신냐고요?

 

처음엔 시냇물처럼 흘러내리는 용천수에 모래를 씻었는데

해변 중앙 부분에 있는 카페 <에오마르> 옆에

무료로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와

모래를 털 수 있는 에어건이 비치되어 있다.

샌들 신은 사람들은 에어건으로 씻은 발의 물기를 날리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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