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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여행] 절물 휴양림과 절물 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의 
절물 휴양림은 
해발 650m의 기생 화산 ‘절물 오름’을 품고 있는데
'절물'이라면...
‘빼어난’ 같은 멋진 뜻일 것 같다.
이름의 유래를 찾았다.
 
'절물'이란 이름은
근처 사찰에서 식수로 이용한
약수터가 있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니
조금 허탈하다.
 
9월 초 
비 내린 다음 날 절물 휴양림을 찾았다.
 

왼쪽이 매표소, 오른쪽은 휴게소

 
카카오내비의 위성 지도에서 보듯
공영 주차장이 넓고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둘 다 이용하기 편리하다.

카카오내비 캡처

 

입장료와 주차 요금

 

 

어른 기준 입장료는 1,000원이고, 주차료도 중-소형 종일 주차요금이 3,000원으로 부담 없다.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산책 코스

 
시간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책길이 
입구 안내도에 소개되어 있는데
 

 
매표소에서 똑바로 올라가는
물 흐르는 건강 산책로를 지나
오름 정상에 오르는 가장 짧은(800m) 길인 
오름길을 선택했다.

 
복개된 개울에서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바람이 시원하다. 

 
숲 곳곳에 테이블-의자 세트와 넓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돗자리를 가져와 앉거나 누워서
숲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줄기가 격렬하게 뒤틀린 나무가 흔하게 보인다.
세창 바람 탓일까
치열한 생존 경쟁의 흔적일까
 

 
어제 내린 비로
산책로가 많이 젖어 있어
맨발 걷기를 포기했다.
 

 
'오름길'은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다.
 

 
오름 정상의 풍경은 말이 사라지게 한다.
 

 

절물 오름 제1 전망대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하얀 배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볼거리를 만들었다.
 

휴대폰 사진을 확대해도 배의 형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쉽다

산딸기 모양의 예쁜 열매가 달린 산딸나무.
초록색과 보색인 열매의 색깔 덕분에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봄에
꽃을 싸고 있는 4장의 하얀 총포가
십자가 모양으로 청아하게 피어나는 이 나무는
예수님이 못 박혀 돌아가신
십자가를 만든 나무라고 한다.
 

 
내려올 때는 도중에 만나는 
경사가 완만하고 나무데크가 깔려 걷기 좋은
'너나들이 길'을 이용했다.
 

데크가 깔려 있고 완만한 너나들이 길

입구 쪽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오른쪽의 
삼나무가 울창한 '삼울길'을 산책했다.
 

 
삼울길 주변에도 곳곳에 평상이 비치되어 있다.
 

 
길 옆으로 재미있는 나무 조각 작품이 여럿 있었는데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삼울길은 '장생의 숲길'로 이어지고
 

 
장생의 숲길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목공예체험관'이 있다.
 

 
흔한 패랭이꽃도
숲에서 만나면 더 아름답다.
 

 
눈, 코, 귀, 폐부 깊숙이
숲에 푹 잠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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