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리 바닷가를 산책하고 왔습니다.
신흥리 해안길은 제주올레길 19코스에 포함되어 있고
아름다운 바다와 해수욕장, 카페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신흥해수욕장은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273-35에 있는데
내비게이션으로 이곳을 입력하고 갔더니
사유지로 차단된 길 앞에 차를 세우게 되어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가깝고 넓은 공영주차장(붉은 화살표 표시)으로 옮겨 주차하였습니다.
좁은 바다를 건너 팜비치 쪽 풍경이 이국적입니다.
마을길 산책을 위해 들어선 골목길 입구의 이팝나무 자생지에서 수형이 멋스럽고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만났습니다.
골목길에서 만난 보기 어려운 제주스런(?) 풍경
나뭇가지에 걸린 올레길 안내 리본입니다.
실제로 올레길 트래킹 중이신 분들을 여러분 만났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져 찾아간 음식점 '무거버거'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만든다'는 문구가 마음에 듭니다.
'무거'는 무슨 뜻일까?
설마 먹으라는 사투리는 아니겠지~ㅋㅋ
출입문이 입구에서 360 º 돌아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마늘버거 세트를 주문했는데 맛도 괜찮네요.
무거버거 주차장에서 바라 보이는 풍경입니다.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바닥과 노랑 등대가
멀리 보이는 초록빛 서우봉과 제법 조화를 이룹니다.
바닷가로 좀 더 내려오며 감상합니다.
신흥리 해변에서 만난 방사탑입니다.
방사탑이라고 해서 물고기를 풀어놓은 곳인가 했는데
영어로는 Sinheungli Stone Pagoda라 하고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먹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하니,
내쫓을 '방"과 간사할 '사'를 쓰나 봅니다.
바다 위에 세운 것으로 유일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탑의 윗면 모양이 다른데
남쪽의 '큰 개' 또는 '생이'이라고 하는 탑은 윗부분이 오목 하여 음탑을 뜻하고,
북쪽에 있는 탑은 '오다리탑', '생이탑'이라고 하며 윗부분에 길쭉한 돌이 세워져 있어서 양탑이라고 한다니 재미있습니다.
바닷바람이 제법 세차고 차가워
팜비치에 있는 카페 '마피스'에 들렀습니다.
비록 한참 전이지만 건축상을 받은 건물답게 멋진 외관과 내부 공간이 갖춰져 있고
창밖으로는 방사탑이 있는 바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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