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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m 고지에 있는

산굼부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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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만큼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성인 기준 6,000원의 입장료가 조금 부담스러운데

따로 주차비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해 전 봄에 방문했을 때

세찬 바람에 몹시 추웠던 기억이 있어

옷을 단단히 준비했습니다......만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따뜻한데

바람도 기분 좋게 솔솔 불어

출입구를 다시 나와

겉옷을 주차장에 두고 다시 입장했습니다.

 

 

 

검은 돌로 만들어진 웅장한 출입문을 지나면

역사가 느껴지는 우람한 나무와

검은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감탄스러운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내도 좌우로

해설 프로그램과 구상나무길 산책을 추천하는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10월은 억새의 계절이므로

먼저 억새 들판을 보기로 하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잘 다듬은 돌로 만들어진 길과 계단을 선택할 수 있고

중간에는 울퉁불퉁하게 다듬어진 바닥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는 억새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정상(?) 부근에는

산굼부리 분화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망원경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주변에 10여 개의 오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경관에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분화구

 

억새들판 사이로 난 길을 산책하고

다시 전망대로 와서 사슴상이 있는 왼쪽으로 향해

구상나무 산책길로 향했습니다.

 

 

 

구상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진 않고

주변에 넓게 조성된 잔디밭 주위를 산책하고 

전망대 쪽으로 돌아와 내려왔습니다.

 

 

 

억새들판과 구상나무길을 산책하고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가량 걸렸는데,

곳곳에 마련된

그네와 의자를 이용하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굼부리의 뜻은 무엇일까요?

굼부리는 분화구처럼 움푹 파인 곳을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합니다. 

해발 400m의 높은 평지에 100~150m 깊이 아래로 

분화구가 만들어진 특이한 구조라고 하며,

'산굼부리'는

'산신의 주둥이' 또는 '산신이 생기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출처: http://www.sangumburi.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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