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왜 우리는 ‘내 인생의 운전사’가 되어야 할까?
『에너지 버스』는 존 고든이 전하는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시작됩니다.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이 문장을 읽고 한동안 멍해졌습니다.
가끔은 내 삶이 누군가의 일정표에 의해 굴러가고, 하루의 방향이 타인의 기대에 의해 정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수록 ‘내가 내 인생의 운전석에 앉아 있는가’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운전 과정 자체를 즐길 때 의미가 있다고요.
‘에너지 버스’는 바로 자신의 비전과 열망으로 움직이는 인생을 은유한 것 같습니다.
2. “생각은 자석과 같다” — 에너지의 방향을 정하는 힘
저자는 우리의 생각이 자석처럼 현실을 끌어당긴다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더 많은 문제를, 긍정적인 사고는 더 많은 기회를 부른다는 뜻이겠지요.
회사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또 이런 일이야?’ 하고 투덜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날은 더 많은 불운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그래도 이건 해볼 만한 일이야”라고 마음을 다잡으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책 속의 한 문장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잉크가 섞여 온통 검게 변한 물을 맑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맑은 물을 계속 부어주는 것뿐이다.”
삶의 탁함을 없애려면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긍정의 물을 부어주는 것이 답이라는 말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했습니다.
3. ‘내 버스’에 누구를 태울 것인가?
『에너지 버스』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라는 말은 직장생활을 하는 저에게 일종의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보면 결국 지쳐버립니다.
내 비전과 방향에 함께할 사람을 초대하고, ‘에너지 뱀파이어’는 단호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이건 단지 사람을 ‘가려 사귀라’는 뜻이 아니라,
내 마음의 공간을 지키라는 조언처럼 들립니다.
매일 부정적인 말로 나를 끌어내리는 사람보다,
작은 응원 한마디라도 전해주는 동료 한 명이 더 소중하다는 걸 요즘 들어 더 절실히 느낍니다.
4.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나로 — 비교 대신 성장에 집중하기
책의 Rule #6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목표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지는 게 아니다. 어제의 너보다 나아지는 걸 목표로 삼아라.”
SNS 속 남의 성취를 보며 초조해질 때마다 이 문장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의 버스를 바라보느라,
내 버스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잊곤 합니다.
매일 조금씩 긍정적인 연료를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거나, 하루의 작은 성공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나”가 “어제의 나”보다 1cm라도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건 이미 성공적인 운전이라는 것입니다.
5. 결국 삶은 ‘사람을 사랑하는 버스 여행’
책의 마지막 규칙인 “승객들을 사랑하라”라는 문장이 잔잔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결국 에너지는 사람에게서 나오고, 또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각자의 삶의 버스 안에서 잠시 마주쳤다가 헤어질 수도 있지만,
그 짧은 동행이 서로의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 고든은 “사람은 존재로써 설득한다”는 월트 휘트먼의 말을 인용합니다.
그 말처럼, 우리는 말보다 자신이 품은 에너지로 세상을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6. 긍정의 연료로 하루를 채우는 작은 습관들
『에너지 버스』는 자기 계발서의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은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긍정적으로 살아라”라는 진부한 말 대신,
그 긍정을 ‘태도와 실천’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긍정 에너지’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감사할 일 세 가지를 적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들어주고,
하루를 마칠 때 오늘 가장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는 것.
이런 작은 습관이 결국 내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엔진의 불씨 같았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운전석에 앉아, 조용히 시동을 겁니다.
“좋은 에너지로 하루를 채우자”라는 다짐과 함께면 더 좋겠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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