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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정겨운 제주 로컬 장터

중문 오일장은 화려한 관광시장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여행 중 잠시 들러 제주의 생활 냄새를 맡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 끼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다음에 또 제주 서귀포 쪽 여행을 간다면,
중문 오일장은 일정에 꼭 넣을 것 같습니다.
제주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중문 오일장이란?

중문 오일장은 이름 그대로 5일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제주 전통시장입니다.
‘오일장’이란, 예전부터 5일 간격으로 열리던 장터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각 지역마다 1일·6일, 2일·7일 이런 식으로 날짜가 고정되어 장이 열립니다.
중문 오일장은 3일과 8일에 서귀포 중문 지역에서 열리며,
날짜가 맞으면 인근 중문관광단지와 색달해수욕장, 주상절리 절벽을 둘러본 뒤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규모는 제주시 민속오일장이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보다 작지만,
그만큼 로컬 주민들의 생활과 제주스러운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중문 오일장 입구

 

 

2. 중문 오일장 풍경

오일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채소와 과일 가판대입니다.
제주에서 수확한 감귤, 한라봉, 천혜향이 바구니 가득 담겨 있고,
바로 옆에는 싱싱한 파, 무, 상추 같은 밭작물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싸게 드릴게” 하며 웃으시는데, 그 말투가 정겹습니다.

시장 안쪽으로는 수산물 구역이 있습니다.
싱싱한 갈치, 옥돔, 고등어뿐 아니라 자리돔, 오분자기 같은 제주 특유의 어패류도 볼 수 있었어요.
시장 특유의 소금기 섞인 바다내음이 살짝 나면서,
갓 잡아온 듯 펄떡이는 생선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장바구니를 들고 싶어 집니다.

싱싱한 채소가 진열되어 있다

 

 

3. 먹거리 탐방

중문 오일장에 오면 꼭 맛봐야 할 건 즉석 먹거리입니다.
튀김, 순대, 떡볶이 같은 분식류는 물론,
제주 흑돼지 수제만두, 고기국수, 전복죽을 파는 포장마차도 있습니다.

저는 시장 한쪽에서 메밀전병을 사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부추와 당면, 돼지고기가 꽉 차 있었습니다.
옆집에서는 감자전을 부치고 있었는데,
지글지글 기름 냄새에 발길을 뗄 수 없더군요.

옷가지 등 생필품을 파는 곳도 있다

 

 

4. 관광 포인트

  1. 로컬 풍경 감상 — 관광객보다 주민이 많아 진짜 제주의 생활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제주산 농수산물 직거래 —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시식도 가능합니다.
  3. 먹거리 골목 —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전, 만두, 국수류를 맛보는 재미.
  4. 사진 찍기 좋은 소품 — 할머니들이 직접 짠 바구니, 전통 모자, 수공예품 등.

 

 

5. 유의사항

  • 장이 서는 날은 3일, 8일로 고정되니 여행 일정에 맞춰 방문하세요.
  •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구경은 30분~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상인이 많으니, 소액 현금을 준비하면 좋아요.
  •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주변 도로변 주차 후 도보 이동이 편합니다.

 

 

6. 위치 및 정보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1995-2
  • 장날: 매월 3일, 8일
  •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및 도로변
  • 주변 관광지: 중문관광단지, 천제연폭포, 색달해수욕장, 주상절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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