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다치바나 다카시
- 출판
- 청어람미디어
- 출판일
- 2003.03.08
정보 홍수의 시대, 우리는 어떤 ‘지’를 추구해야 할까?
『21세기 知의 도전』 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정보의 홍수 시대를 맞아 지식인이 어떤 자세를 갖고 생활해야 할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풀어놓은 책이었습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필요한 ‘선택적 사고력’
"우리는 과도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21세기 知의 도전』에서 제일 먼저 지식과 정보의 질적인 선택과 정제를 강조했습니다.
지식인이자 저널리스트였던 다치바나 다카시는 정보화 사회의 본질, 그리고 현대인이 갖춰야 할 지적 태도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했는데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인간이 가진 선천적인 정보 처리 능력은 과포화 상태다.
양적인 확대보다는, 정보의 ‘질’을 높이고 사전 정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똑똑한 정보 소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정보 과잉 시대에 필요한 ‘선택적 사고력’
그래서, 다치바나 다카시는 ‘정보의 선별력’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는 정보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예시로 ‘지능 로봇의 사용’을 언급하면서, 미래 인류는 사고 능력을 보완하는 도구를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에 더 의미 있는 정보를 취하려면,
필터링 능력과 맥락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전자 조작 식품과 과학적 시각
책의 중반부는 과학적 사고와 생명공학에 대한 오해를 짚었습니다.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대한 저자의 입장은 주목할 만했습니다.
- “유전자는 먹으면 소화되어 사라진다. 나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
- Bt 단백질은 이미 오랫동안 자연계에서 살충제로 활용되어 왔고, 사람에게는 무해하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감성보다 이성에 기반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인간의 뇌, 기억, 환경 자극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는 기억과 뇌의 작동 메커니즘에 관한 부분입니다.
“반복할수록 기억은 강화된다.
장기증강(Long-Term Potentiation) 효과는 학습과 기억의 기본 원리다.”
또한, 아래와 같은 환경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실험적으로 소개하였습니다.
- 나이 든 쥐에게 화려한 환경 자극을 주었더니 뉴런 생성량이 3배 증가.
- 양로원 사례처럼 신체 활동과 감각 자극이 뇌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모든 과거는 현재를 거쳐 미래로 간다
책의 마지막은 철학적인 통찰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과거는 현재를 경유하고, 미래 속에 녹아든다.”
이 말은 축적된 지식이 현재를 만들고, 그 지식이 미래로 이어진다는 다치바나의 지적 철학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축적하고 있는가? 이 질문이 책을 덮은 뒤에도 한참 동안 여운을 남겼습니다.
마무리
『21세기 知의 도전』은 단순한 정보론을 말하는 책이라기보다
정보, 과학, 생명, 교육, 인간에 대한 통합적인 사유를 요구하는 철학서에 가까워 보입니다.
정보를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별하고, 정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가 이 책 곳곳에 녹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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