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황용길
- 출판
- 조선일보사
- 출판일
- 2001.09.21
부의 세습, 교육에서 시작된다
황용길 저자의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은 교육이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도구가 되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교육은 공정하다’는 믿음이 얼마나 허상인지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격차
- 교육이 부를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현실
- ‘진보 교육’의 이면
- 계층 이동 사다리가 무너진 사회의 위험성
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부자들의 선택: 교육이 최고의 투자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실은 교육이 부를 지키는 최상의 투자라는 점입니다.
"미국과 세계의 부자들은 자손들의 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합니다. 교육비가 아무리 비싸도 전체 재산에서 보면 작은 비율입니다."
교육을 통해 부자들은 재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더 크게 불려 갑니다.
‘좋은 교육은 좋은 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말이 새삼 와닿습니다.
통계로 보는 교육 불평등
막연하게 짐작하긴 했지만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교육 불평등의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 전체 학령 아동의 10%에 불과한 사립학교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신입생의 40%를 차지
- 미국 공립학교 교사의 40% 이상이 자신의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냄
- 서울대학교 재학생의 40%는 전문직 부모를 둠,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불과
이 통계는 교육이 이미 불평등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입니다.
부모의 경제력, 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구조 속에서, 우리는 정말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의 함정
현대 교육은 흔히 "아이의 적성을 찾아 한 가지만 잘하게 하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오히려 ‘바보 교육’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가지만 잘하라는 교육은 사회적으로 쓸모 있는 인간이 아닌, 쉽게 대체 가능한 인간을 만든다."
다양한 영역에서 기본기를 갖춘 인재가 아니라, 특화된 기능만 가진 존재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융합형 인재’가 요구되는 시대에, 아이를 한 줄기로만 키우는 교육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진보 교육의 역설
책에서는 진보주의 교육이 의도와 다르게
기득권을 더 공고히 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컬럼바인 고등학교는 수행평가를 도입했지만, 7년 만에 실패를 인정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수행평가, 프로젝트 수업, 창의력 중심 교육이 오히려
- 부모의 배경
- 사교육의 힘
- 가정의 지원
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진보 교육은 기득권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켜주는 도구가 된다."
이 문장은 오늘날 우리 교육 현실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공부는 공부를 부른다: 지적 자본의 법칙
공부에도 ‘자본’의 개념이 적용됩니다.
기초 학력, 기본 지식이 탄탄할수록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돈을 부르듯, 공부는 공부를 부른다."
결국 기초학력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교육의 기본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됩니다.
마무리: 교육은 계층 상승의 사다리인가, 벽인가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은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아니라, 계층을 고착화하는 벽이 될 수도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진정으로 평등하게 만들려면
- 기초 학력 강화
- 교육 기회의 평등
-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간 격차 해소
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이 정말 ‘공정’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자녀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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