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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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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유엔
출판
더난출판사
출판일
2002.03.05

성공과 인격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

현실과 고전을 넘나드는 경영 철학

『상경』은 중국 고전의 문장들과 현대 기업가들의 말을 엮어, 삶과 경영에 필요한 지혜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스유엔이라는 저자는 고사성어와 격언, 실제 기업가들의 사례를 조화롭게 인용하며, 독자가 직접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고전 속 문장들이 묵직한 울림을 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을 지향하며 일해야 하는가’를 질문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일에는 힘이 드는 법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고로 좋은 일에 힘이 많이 드는 법이니 역경에 처했을 때는 인내하는 것이 바로 지신(砥身)이다.” (17쪽)

이 문장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힘든 일이 단지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연마하는 시간임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보는 기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책은 인재를 고르는 눈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인재는 없다. 쓸만한 구석이 있기만 하면 단점은 덮어두면 된다.” (56쪽)
“사람의 단점을 보고 특수한 장점을 무시하면, 결국 평범한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63쪽)

완벽한 사람을 찾기보다, 쓸모 있는 강점을 발견할 줄 아는 태도.
이러한 기준은 사람뿐 아니라 기회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해 보는 일은 정말 손해일까?

이 책의 백미는 이익과 손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통찰이었습니다.

“손해를 본다는 것은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베풀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인정은 기회가 되면 보답으로 돌아온다.” (282쪽)

이 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도 관계를 지키는 법, 장사를 품격 있게 하는 법을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에게는 큰 울림이 될 수 있겠다 생각됩니다.

 

일의 속도와 성실함, 어떻게 유지할까?

책에는 사업의 속도감과 일처리 방식에 대한 조언도 있었습니다.

“일단 마음먹은 일은 질질 끌지 말고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활(手活)의 정신이다.” (271쪽)

“행운은 하루 14시간, 일주일 7일을 몰입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 아몬 하버 (259쪽)

꾸준한 몰입과 빠른 실행력이야말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아몬 하버는 90세 고령에도 하루 10시간씩 일했던 미국 석유 재벌로, 중국 지도자 등소평도 극찬했다고 합니다.
쉽게 성공하지 못해 조급한 우리에게 ‘운이란 결국 꾸준함의 결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귀로 듣고,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

마지막 장에서 만난 문장은 ‘배움의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소인은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지만, 군자는 마음으로 담아 예로 행한다.” (449쪽)

이 문장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듣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격자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상경』은 얄팍한 성공의 기술을 다룬 책이 아니었습니다.
성공을 위한 태도, 사람을 보는 눈, 관계를 지키는 방식, 성실함의 가치 등을
현실적이고도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이익’보다는 ‘인격과 자세’라는 기준으로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삶과 사업의 균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판 표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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