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면우
- 출판
- 랜덤하우스코리아
- 출판일
- 2004.11.15
불확실한 시대에 필요한 느린 파동의 지혜
요즘처럼 사회가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생존의 W이론』(이면우 저)을 읽으면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느리게 가는 것에서 더 큰 생존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위기 극복을 이야기하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개인과 조직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국가보다 더 위태로운 건 '개인'인 것 같습니다
책 초반에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그런대로 버텨 나갈 것이다. 단지 그 나라 국민들이 온갖 고초를 겪으며 고생하다가 죽어가는 것이다.”
최근 국제 정세나 노동 현실을 떠올려보면, 무거운 말이지만 쉽게 공감이 갔습니다. 어떤 나라가 위기라고 뉴스에서 말하지 않아도, 그 나라의 국민들이 겪는 고통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결국 생존의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W이론이 전하는 생존의 철학
책 제목이기도 한 ‘W이론’은 처음에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명확한 구조가 있었습니다.
- 보이는 것을 포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
-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을 구분해야 한다
- 빠른 변화에 집착하지 말고, 느린 파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은 특히 요즘처럼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방향을 잃기 쉬운 시대에, 스스로를 붙잡아줄 수 있는 철학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특히 ‘느린 파문’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변 환경에 너무 휩쓸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드러나는 본질적인 변화를 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현력이 생존을 좌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중반부에서는 말하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
이 문장을 읽고 나니, 평소 제가 얼마나 제대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한국어 표현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외국어도 잘한다고 말합니다.
이건 제가 영어 회화 공부를 하면서도 느꼈던 부분이라 더 와닿았습니다.
결국 생존 능력도 의사소통 능력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 능력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
‘하루 만에 80쪽짜리 보고서를 쓴다’는 문장이 처음에는 좀 과장 아닌가 싶었는데, 저자가 실제로 그렇게 교육한 사례들을 보고 나니 단순한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단지 문장을 예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설득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SNS 글이든 블로그든, 글쓰기를 습관처럼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미래를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책 후반부에서는 자녀교육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담겨 있었는데, ‘세계 지도자를 만드는 자녀교육 십계명’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를 들면,
- 작은 성공보다 큰 실패를 겪은 자녀를 더 격려하라
-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가르쳐라
- 창의성은 지도자의 핵심 덕목이다
이런 조언들은 단순한 훈육 방식이 아니라,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교육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의 최후의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서, 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 가지 질문이 머리에 남았습니다.
- 나는 지금 빠른 결과만을 좇고 있지는 않은가
-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느린 파문’을 만들 수 있는가
- 내 자녀나 후배들에게 창의성과 표현력을 어떻게 길러주고 있는가
답을 쉽게 찾을 수는 없겠지만, 이 질문들을 잊지 않고 일상 속에서 계속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생존의 W이론』은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면서도,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깊이도 있는 책이었습니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멈춰서 방향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출간되고 꽤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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