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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색과 통찰을 담은 공식 저서 《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가 양장 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견고한 양장 제본과 휴대하기 좋은 크기, 호크니 작품의 특징인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한 구성으로 언제 어디서든 호크니의 세계에 ‘첨벙’ 빠져들 수 있도록 제작했다. 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주의 팝아트의 거장이자 하나의 장르가 된 예술가로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그의 어록과
저자
데이비드 호크니
출판
유엑스리뷰(UX REVIEW)
출판일
2024.09.02

 

예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

우리는 기억을 통해 바라본다. 결코, 객관적인 시각이란 없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자의 혜안에 감탄하며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함께 만든 이 책 『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는 예술과 인생, 시각, 기술, 감각에 대한 사유를 경구처럼 짧은 문장으로 풀어낸 대화집입니다.

책은 호크니의 작품과 사유를 담은 짧은 글귀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술에 대한 그의 꾸준한 관찰과 성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예술가는 세상을 보는 감각을 가진 사람”

호크니는 말합니다.

무지한 예술가란 존재하지 않아요. 예술가라면 반드시 무언가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술가는 먼저 무언가를 보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본 것을 알려준다는 말이겠지만, 이 말은 단순히 예술에만 해당되지 않고, 우리가 사는 방식 전반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그는 세상을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하고, 반복해서 바라보고, 그것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살아갑니다.

“더 바라보고 생각할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다.”
호크니가 강조하는 이 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라고 삶의 태도를 환기시켜 주었습니다.

 

예술적 감각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

책에서 인상 깊었던 또 하나는 ‘시각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호크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술 수업은 시각적 감각을 날카롭게 가다듬어 준다. 사람들이 시각적 감각을 지닌다면, 그 주변에는 아름다운 것이 생겨난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는 없지만, 보는 법을 배우는 건 모두에게 가능하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예술은 단지 화가만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감각하느냐에 따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는 말의 진짜 의미

책의 원제는 The World According to David Hockney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호크니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즉 ‘시선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가 영원이다”라고 말하며, 현재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예술 행위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삶과 예술을 연결 지었습니다.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어서 일어나서 작업해”라고 적은 문장을 써 두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의 삶 자체가 예술이고, 예술이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일상이 이 책에 녹아 있습니다.

 

이전의 책들과 비교하면?

이 책은 호크니와 게이퍼드가 함께 작업한 이전 책들과 연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중복되는 문장이나 작품도 보이긴 했지만, 손에 들기 쉬운 작은 판형이라 이동 중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술적 영감을 일상에서 자주 떠올리고 싶은 분이라면 가방에 넣어두고 꺼내 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마무리 

『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는 ‘예술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더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예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이 책이 말하는 예술적 감각은
누구에게나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고 단순한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능력,
바로 그것이 예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무언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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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역사 

출처: 알라딘 책 소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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