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스위스 중부 루체른주에 있는 루체른 주의 주도. 루체른호의 서안에 붙어 있으며, 로이스강이 시내를 흐르는데 강물의 수량이 많고 참 맑았다.
대부분의 건물을 나무로 지었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곳곳에 재미있는 조각이 있는 분수대가 깨끗한 물을 내뿜고 있다.
돌이나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도 드물게 보인다.
빈사의 사자상
'瀕死' 낯선 단어다.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 병이 위 독하거나 심한 외상으로 거의 죽음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힘세고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상처 입고 죽어가는 사자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다.
작은 호수로 접근할 수 없는 암벽에 조각되어 있지만 고통스러운 사자의 표정이 잘 드러나게 조각되었다.
덴마크의 조각가인 베르텔 토르발센이 설계하고 루카스 아호른이 조각했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프랑스 왕실을 지키는 근위대로 활동하던 스위스 용병들이 튈르리 궁전을 지키다 전멸한 사건을 기념하여 '스위스인의 충성과 미덕(Helvetiorum Fidei ac Virtuti)'을 기리기 위한 조각이고, 마크 트웨인의 극찬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카펠교(Chapel Bridge)
루체른(Lucerne)의 랜드마크 다리로, 14세기에 세워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 있는 다리라고 한다. 카펠교는 로이스(Reuss) 강 남쪽 제방에 있는 루체르너 극장부터 리소우쿠아이에 있는 생 페터(St. Peter) 교회까지 놓여 있으며, 지그재그로 급수탑을 지나간다.
지붕 아래의 그림은 17세기에 더해진 것으로 도시의 수호성자인 생 레오데가르(St. Leodegar)와 생 모리스(St. Maurice)의 일대기와 같은 루체른(Lucerne)의 역사적 장면들을 담고 있다.
팔각형의 급수탑은 1300년 경 도시 성곽의 일부로 지어졌으며, 기록 보관소, 금고, 감옥, 고문실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카펠교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이 아름답다.
유람선
루체른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는 곳.
잠깐 소나기가 내렸지만 비츠나우로 가는 유람선을 타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상쾌했다. 유람선은 1등석 조차 관광객으로 넘쳐났지만 잠깐 내린 비 덕분에 지붕이 없는 제일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호수 주변 풍경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루체른 유람선은 시끄러운 소음도 멀미날 것 같은 매연도 없어 더없이 좋았는데, 1층에 커다란 엔진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아마 전기로 작동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유람선들도 전기로 작동하는 배로 바뀐다면 좀 더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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