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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꽃봉오리 꽃잎이 막 벌어지려는 장미를 그렸습니다. 꽃보오리의 형태보다 신비로운 색깔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참 어렵습니다. 진한 빨강에서 연한 핑크까지 변화하는 색이 자세히 살펴볼수록 더 신비합니다. 언젠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두 그루의 동백과 나비바늘꽃 잎은 보이지 않고 나비 같은 꽃이 가득한 나비바늘꽃이 동백나무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참 아름답습니다. 네 장의 꽃잎이 원을 이루지 않고 한쪽으로 몰려 있어 꽃의 모양이 나비 같습니다. 분홍색의 꽃잎이 많아 분홍바늘꽃이라고도 하고 홍접초, 가우라꽃이라고도 한다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이지만 곳곳에서 자주 만납니다. 배경 하늘도 물감의 질감이 느껴지게 그리는 게 좋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보기
클로드 모네, 모나코 근처의 코르니쉬 그림 공부 독학을 위해 클로드 모네가 1884년에 그린 모나코 근처의 코르니쉬 풍경 따라 그리기를 했습니다. 코르니쉬는 니스와 모나코를 잇는 산길이라는데 생동감 있는 풍부한 색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잔잔하게 번져오는 빛의 표현도 멋지고 개인적으로는 길이 휘어진 부분에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절경을 내려다보는 듯한 사람의 표현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절제된 붓터치라는 표현이 올바른지 모르겠지만 더도 덜도 아닌 딱 알맞은 색과 붓질로 그림자까지 표현한 솜씨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그림에 어우러진 다양한 색을 보며 그린 것을 보고 그리는 것도 되지 않는데 사물에서 저런 색들을 읽어낼 수 있는 날이 올는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으론 대충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지만 공부의 기록으로 저장해 봅니다. 더보기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얼마 전 새별오름에 올랐습니다. 며칠 흐리고 맑게 갠 날이어서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풍광이 일상을 떠나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늦가을이지만 2 모작하는 제주의 들판은 추수 끝나 흙이 드러난 곳과 자라는 새싹의 싱그런 연둣빛이 어우러지고 며칠 전 내린 눈으로 희끗희끗해진 한라산 윗세오름 앞엔 구름 그림자 드리운 수많은 능선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더보기
흰꽃나도사프란 지난여름 제주목 관아의 뜰에서 만난 꽃입니다. 사프란을 닮았고 하얀 꽃이 핀다고 '흰꽃나도사프란'이란 이름을 가졌다는데,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라니 참 먼 거리를 여행해 만나준 고마운 꽃입니다. '너도밤나무'처럼 마지못해 인정해 주는 것 같아 조금 모자라는 듯한 이름이 아니라 '나도'라는 당당한 이름이 멋지고 상큼한 자태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뜰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살랑이는 바람보다 더 상쾌한 느낌이었습니다. 더보기
해 질 녘의 함덕 해변 해 지며 탄성 자아내던 비췻빛 함덕 바다도 색을 잃어가고 구름 덮인 하늘에 한 줄기 남은 노을도 사라지겠지요 캄캄해진 해변에 카페 델문도의 불빛이 어른거립니다 더보기
아프리카 데이지 뚝 떨어진 기온에 세찬 바람까지 불던 지난주 세화의 바닷가 작은 카페 의 뜰에서 만난 작은 꽃입니다. 세찬 바람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었지만 청초하게 피워낸 예쁜 꽃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초록색 꽃인양 아름답게 반짝이던 잎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 '아프리카 데이지'라는 국화과 다년생 초본. 내년에도 만날 수 있겠습니다. 며칠 전 TV 프로그램 에서 20대 젊은 나이에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 아래가 마비되어 입에 문 붓으로 기가 막힌 수채화를 그리는 구필화가를 보았습니다. 입으로도 저렇게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데 손가락으로 그리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용기 내게 합니다. 부모님과 주변의 만류에도 결혼하여 5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도우며 함께하는 부인의 모습도 참 아릅다웠습니다. 더보기
모네의 양귀비 들판 모네의 양귀비 들판을 따라 그려보았습니다. ​보불전쟁을 피해 영국과 네덜란드로 갔다가 파리의 교외지역 아르장퇴유로 돌아와 살면서 근처의 양귀비 꽃밭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빨간 양귀비 꽃. 그림 앞쪽에 양산을 든 엄마와 아이는 모네의 아내인 카미유와 아들 장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참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세밀한 묘사가 많지 않아 보여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을 줄 알고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네요. 어쩔 수 없이 새롭게 해석(?)하여 그린 것으로 실력 없음을 승화하며 혼자 웃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