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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제주목 관아의 뜰에서 만난 꽃입니다.
사프란을 닮았고
하얀 꽃이 핀다고
'흰꽃나도사프란'이란
이름을 가졌다는데,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라니
참 먼 거리를 여행해 만나준
고마운 꽃입니다.
'너도밤나무'처럼
마지못해 인정해 주는 것 같아
조금 모자라는 듯한 이름이 아니라
'나도'라는 당당한 이름이
멋지고 상큼한 자태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뜰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살랑이는 바람보다 더
상쾌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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