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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그림] 동백나무 가지 하나 꽃이 핀 동백나무 가지 하나를 그렸습니다. 가지 하나만 삐죽하게 자란 나무가 아니고 꽃을 달고 있는 가지 하나를 골라내어 그린 것입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다른 가지들도 그랬지만 이 가지에도 잎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그나마 몇 개 남지 않은 잎의 크기도 조그마했습니다. 반면 잎과 달리 매달고 있는 꽃은 크고 윤택했는데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오직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처럼 보여 애처롭기도 하고 어떤 결의를 보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새롭게 싹 틔우는 잎눈이 몇 개 보여 나무의 희망을 보는 것 같고 용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더보기
동백꽃 피다 제주의 겨울은 동백의 계절 같습니다. 동백수목원, 카멜리아힐은 말할 것도 없고 명승지마다, 길 옆에도, 건물 사이에, 주택 담장에도 어디나 붉은 동백이 보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붉은 꽃잎이 제주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해 나무줄기까지 덩달아 붉습니다. 핑크와 어우러진 붉은빛에 홀려 감탄하며 몇 장 그려봅니다. 붉은 동백 아래에 강렬한 노란 꽃을 배치한 수목원의 동백을 그렸습니다. 검색해 보니 노란 꽃은 bidense라는 멕시코 원산의 야생화인 것 같습니다. 겨울이지만 초록이 남아있는 제주에서 청록과 보색인 적색의 화려한 대비에 강렬한 노랑까지 곁들이니 그야말로 삼원색을 총동원하여 화려함의 끝판왕 같습니다. 비슷한 구도의 동백을 두 가지 앱을 사용하여 그려보았습니다. 이건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린 것인데 수채.. 더보기
빌딩 사이의 동백 두 건물 사이 어둡고 좁은 공간 에어컨 실외기와 헝클어진 전기 배선들 쓰레기... 척박한 그곳에 누군가 동백을 심었고 동백은 또 그곳을 살아내고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 보니 파란색이 너무 튀는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그렸으니 소중한 공부의 과정으로 남겨 봅니다. 더보기
카멜리아 힐, 11월 동백꽃 숲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에 다녀왔습니다. 동백 정원 카멜리아 힐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평일 주중에 한낮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여서 그런지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가득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뒤쪽으로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입장요금과 관람시간입니다. 미로처럼 꾸며진 동양 최대 규모의 넓은 정원들, 스무곳이 넘는 볼거리, 쉴거리 목록을 보며 혹시 빼먹고 지나가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30년의 전통이 말해주는 듯 잘 만들어진 관람동선과 친절한 안내 표지가 있어 편안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가 잘 마련되어 있고, 수많은 픽쳐 포인트에 대형 거울까지 갖춰져 있어 아름다운 동백꽃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