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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시, 털머위 잎 다시 도전해 봅니다. 이번에는 꽃은 빼고 제주의 강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털머위의 잎만 그렸습니다. 보이는 대로 표현하는 것은 역시 어렵습니다. 반짝이는 부분도 잎이므로 초록색일 텐데 초록색을 연하게 넣어 표현하고 싶었지만 강렬한 반짝임을 나타낼 수 없어 결국 흰색을 씁니다. 그래도... 은은하게 번지는 빛과 그림자 표현하는 방법을 공부해야겠습니다. 공부할 게 보이고 공부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보기
털머위 꽃 피다 제주 도로변 가로수 아래에서 싱그러움을 자랑하던 털머위가 늦여름부터 밀어 올린 꽃대를 열고 오늘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국화과 식물이라고 하더니 국화를 닮은 밝은 노란색 꽃이 아름답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그려보려고 시도했는데 오늘도 만족할 만큼 완성하지 못하고 대충 얼버무려 보았습니다. 더보기
아침의 바닷가 아침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을 그렸습니다. 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고요하게 밀려오는 파도 따갑지 않도록 햇빛을 적당히 가리는 구름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용감하게 그림을 시작했지만 참 무모한 도전을 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색을 찾을 수 없어 힘들었고 밀려오는 파도 그 위에 수없이 반짝이는 햇빛 바닷가에 찍혀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발자국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헹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보기
그림] 오후의 방 큰 일교차로 나른한 오후 따스한 햇볕과 점심식사 후의 식곤증 때문일까 바닥에 누워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창가에 놓인 의자와 벽에 가득 쏟아지는 햇살이 들어왔고 참 편안했습니다. 더보기
그림] 대만고무나무 며칠 전부터 나뭇잎이나 식물의 부분을 직접 보면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보고 그릴 소재를 구하기 어려워 미루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화단이나 식물원에서 마음에 드는 가지 한쪽을 뚝 잘라 올 수도 없고 오늘 여러 해 전부터 거실장 위에 놓여 있던 대만고무나무가 보였습니다. 새로 나온 잎과 오래된 잎의 색깔 차이, 이파리 테두리의 밝은 선, 왁스층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빛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역시 어렵습니다. 지우개로 지울 수 있어 수정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더보기
그림] 색연필로 그린 흰 꽃 하나 색연필로 꽃 그림 하나 그렸습니다.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는 '흰꽃나도사프란'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파 같이 가는 잎을 본 기억이 없어 확신하지 못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꽃송이가 크거나 화려하지 않았지만 싱그럽고 청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만... '청초' 내가 받은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인가? 국어사전을 보니 淸楚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어울리는 영어 단어엔 pure, elegant가 있는 걸 보면 거의 맞는 표현입니다. 다만 주변 초록빛에 함몰되지 않고 도드라져 보이던 당당함을 담지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부족한 그림 솜씨는 이번에도 그 느낌을 담는데 실패했습니다. 꽃의 크기가 좀 더 작고 주변이 좀 더 어두워야 했을까 한 가지 색이 지나간 자리를 다시.. 더보기
그림] 조천 바닷가 풍경 9월 말 방문했던 제주시 조천읍에서 만난 바닷가 풍경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흐린 하늘과 해 질 녘의 약한 빛으로 쓸쓸하면서도 운치있는 어떤 풍경이 멋졌고 언젠가 그림으로 그려보면 좋겠다 생각했다. 오늘 시간이 나 오랜동안 사용하지 않던 파스텔을 꺼내 그렸는데 어둡고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지 못했다. 오히려 밝고, 경쾌한 느낌이 봄 같다~ㅋㅋ 아이패드라면 전체적으로 투명도를 조절한 어두운 색을 덧입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종이에 파스텔로 그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한 번 입힌 색을 수정할 수 없어 힘들다. 그래도, 그리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더보기
독서] 식물학자의 노트 식물학자의 노트 인정받는 신진 식물학자이자, 영국원예협회 국제전시회에서 식물 일러스트로 금메달과 최고전시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신혜우 작가의 첫 자연 일러스트 에세이. 씨앗부터 기공, 뿌리, 줄기, 꽃, 열매까지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살피는 한편, 연약한 줄기의 애기장대, 물 위에서 사는 개구리밥부터 곰팡이와 공생하는 난초, 5천 년 이상 살고 있다고 추청되는 므두셀라 나무까지,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지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한다. 처음 뿌리내린 곳에 반드시 적응하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종을 퍼뜨리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는 식물의 투쟁은 놀랍고 신비롭다. 그 모습은 흡사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애잔함마저 느끼게 한다. 각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