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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독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

* 최혜진 님이 쓴 「우리 각자의 미술관」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위의 책 이름을 클릭하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해당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창이 열립니다.

Main Idea

  • 미술에 주눅 들지 마라.
  • 지식이 감동을 방해할 수 있다. 미술관에 가기 전에 예습하지 말고 다녀온 뒤 공부하라.
  •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져 표준화된 지식에 무조건 짓눌리지 말고 자신의 느낌을 따르는 것이 작품과 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 같은 그림을 보고 그림 속 인물의 감정 낱말을 고르게 하면 사람마다 다른 낱말을 고른다. 각자의 ‘기억과 함께 보기 때문(David Hockney)’이고, 상황, 기대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 그림을 보고 자신이 받은 첫 느낌을 신뢰하고 소중히 여겨라.
  • 그림을 보며 ‘왜 하필…?’이라는 질문을 하면 작가의 고유한 특징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이나 인상 등은 글로 옮겨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내면을 외현화, 구조화하는 훈련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Underline

  • 어떤 그림을 바라본 후 남는 것은, 내 마음속에 똑같이 새겨진 그림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것이 내게 불러일으킨 느낌이다.
  • '보다'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공부할수록 우리가 그림을 보는 순간, 그림만 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림을 볼 때 피어오르는 느낌과 감정을 다른 관점으로 대하도록 독려하죠. 살면서 중요시하는 게 무엇인지, 당연시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기억에 얽매여 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하게 돕는 나의 조각들이 낯선 그림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 미술은 저에게 정말로 많은 일을 해주었습니다. 분명 생 안에 있으나 무엇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웠던 모호한 감정의 정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뭘 봐도 가슴 뛰지 않을 정도로 바짝 메말라버린 감수성의 촉수를 몇 번이고 다시 생생하게 해주었습니다. 정수리가 쪼개지는 듯 날카로운 자각을 선물해주기도 했고, 더도 덜도 아닌 딱 정확한 무게로 공감과 위로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Opinion

  • 미술관 갈 때 괜히 미술관의 하얀 벽과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은 분위기에 압도되어 주눅 들 필요 없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자신만의 느낌을 갖게 하고, 나와 작품을 쉽게 잊히지 않는 연결 고리로 묶어 줄 수도 있다는 말에 용기 내어보자.
  • 책의 후반부를 미술관 처럼 편집하고, 자신이 큐레이션 한 작품들을 몇 개의 방에 나누어 전시하듯 소개하고 책에서 설명한 감상법을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참 좋다.
  • 진짜 미술관 처럼 미술관 평면도에 주의사항, 아트샵까지 배치하고 어울리는 내용으로 채워 책을 보는 것이 재미있고 유쾌하다.
  • 세계 유명 미술관의 온라인미술관을 순례해 볼 수 있는 정보도 유용하다. 온라인 미술관의 특징과 상상하지 못했던 이용팁까지 알려주어 책 읽기를 마치자마자 바로 접속해 확인하고 감탄했다. 읽을 수 없던 글이 클릭 한 번에 한글로 번역되고 미술사의 걸작들이 눈앞에 믿을 수 없는 해상도로 펼쳐졌다. 검색 기능을 통해 알지 못했던 수많은 걸작들과 작가들을 너무도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었다.

Link

추후 다른 미술 관련 책을 읽고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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