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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분)

이어령의 지혜에서 배운 삶의 통찰

이어령 선생님의 책은 언제나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천년을 만드는 엄마』 역시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책을 읽으며 남긴 메모와 함께, 마음에 깊이 남은 구절들을 되새기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 나폴레옹도 책을 읽는 독서가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나폴레옹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를 칼과 대포로 유럽을 정복한 영웅으로만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어령은 나폴레옹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년 시절 나폴레옹은 외롭게 혼자서 책을 읽은 독서광이었고, 전쟁터에서도 말 위에서 책을 읽었던 독서가였다." (p.50)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진정한 힘은 책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지식과 사유의 깊이가 결국 행동과 결단의 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물려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하고, 하루 10분이라도 서로 읽은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분위기가 집안에 스며들 것 같습니다.

 

 

2. 아이를 기다리는 ‘뜸 들이기’의 지혜

또 하나 마음에 크게 와닿은 구절은 아이를 대할 때 필요한 인내와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사달라고 조를 때 뜸을 좀 들입시다. 나쁜 짓을 하더라도 뜸을 들이다가 야단을 칩시다. 밥을 지을 때마다 내 아이 뜸 들이기를 조용히 생각해 봅시다." (p.66)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 쉽게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아이가 울면 바로 달래주고, 잘못하면 곧바로 화를 냅니다. 그러나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 즉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밥도 뜸을 들여야 제대로 익듯, 아이의 마음과 행동도 기다림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즉각 화를 내기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3분 정도 여유를 두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도 부모의 말을 더 차분히 받아들이고,
  •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왜 안 했니!”라고 즉각 화를 내기보다, 먼저 아이의 상황을 듣고 난 뒤 “그럼 오늘은 이만큼만 하고 내일 마저 해보자”라고 말하는 방식이 좀 더 긍정적인 훈육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아이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여유를 두고 바라볼 때 비로소 관계가 성숙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3.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 라이트 형제 이야기

책에는 인간의 한계를 증명하려 했던 학자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뉴컴 교수가 인간은 절대로 엔진을 달고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책을 냈다. 그러나 그 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았다." (p.81)

이 대목은 불가능을 넘어서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권위 있는 학자의 수학적 증명보다,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평범한 형제의 도전과 실행이 더 큰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이 이야기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때로는 논리와 계산이 아니라 믿음과 용기가 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것이 곧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 되겠다 생각해 봅니다.

 

  • “이건 불가능해”라는 말 대신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 예를 들어, 아이가 “나는 수학을 못해”라고 말하면, “못한다”로 끝내지 않고 “그럼 어떤 방법으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대화의 방향을 바꿔주면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지 않을까요.

 

 

 

4. 마무리

『천년을 만드는 엄마』는 이어령 선생님 특유의 깊은 통찰이 담긴 책입니다. 육아 지침서를 넘어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길러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육아와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도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책을 읽는 습관은 아이의 내면을 키운다.
  • 기다림은 아이를 성숙하게 만든다.
  • 불가능을 믿지 않는 용기가 아이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에 남는 울림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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