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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위한 진짜 여행, 스위스 랭커호프

스위스 하면 보통 융프라우, 루체른, 체르마트 같은 유명 관광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 바로 스위스 렌크(Lenk) 마을에 자리한 Lenkerhof gourmet spa resort에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이름만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고 멀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편안하게 쉬다 올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호텔 입구의 조각상
작은 돌멩이가 매달린 객실 키가 특이하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 Lenkerhof의 유래

Lenkerhof는 17세기 온천 요양소에서 시작된 역사를 가진 스위스 전통의 리조트다. 오래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답게, 외관은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세련되고 아늑했다. 특히 호텔 내 유황 온천수(Sulfur Spa Water)는 예전부터 피부와 피로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유럽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웰니스 여행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소파와 테이블
TV와 의자
우리가 묶은 곳은 2층 이었지만 객실 뷰가 멋지다

 

스위스 사람들의 큰 키를 고려해서 일까 침대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객실에서 보이는 야외 수영장
객실 화장실의 대형 욕조
복도의 말 그림이 멋지다

감성 충전, 풍경이 주는 위로

Lenkerhof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스위스 알프스의 숨은 명소라는 점이었다. 방 안 창문을 열면 눈앞에 펼쳐지는 베르너 오버란트(Werner Oberland) 산맥 풍경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이른 아침, 하얗게 덮인 봉우리를 바라보며 조식을 먹는 순간은 진짜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렌크 마을 자체도 조용하고 평화롭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아, 스위스의 진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경험이었다. 하이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레스토랑 & 스파: 몸과 마음을 채우는 시간

이곳의 레스토랑은 미쉐린 스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셰프가 운영하며, 신선한 현지 유기농 재료(Local Organic Ingredients)를 사용한 메뉴로 유명하다. 특히 저녁 디너 코스는 진심으로 감탄하며 먹었다. 고급 레스토랑이지만 격식 없이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석식은 코스 요리
조식은 뷔페식

 

스파와 사우나 시설도 아주 훌륭하다. 유황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외 풀, 다양한 온도의 사우나, 휴게 공간까지 모두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관광에 지쳤던 몸이 정말 풀리는 느낌이랄까. 특히 밤에 스파에 들어가면,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길 수 있다는데, 날이 흐려 별을 보지 못해 가장 인상 깊은 순간 중 하나를 놓친 건 아쉽다.

 

가격대와 예약 팁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 리조트는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비수기(봄·가을)에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면 웰컴 드링크나 무료 마사지 업그레이드 같은 혜택이 따라오기도 하니, 예약 전 꼭 확인하길 추천합니다.

또한 스위스 패스를 이용하면 렌크까지의 교통편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터라켄이나 몽트뢰에서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면 2~3시간 내로 도착 가능한데요, Lenkerhof gourmet spa resort는 럭셔리와 휴식을 모두 누리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위스의 숨은 리조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스위스 여행 중 하루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곳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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