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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인간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의 에세이집『회복하는 인간』. 이 책은 작가 자신의 50여 년간의 작가 생활을 돌아보며 인생과 문학에서 지녀온 신념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아사히 신문에 기재했던 칼럼과 강의를 했던 내용을 모아 엮었다. 《회복하는 인간》은 작가의 어린시절의 추억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노년에 이른 작가의 삶의 모습과 소설가로서의 인생, 장애아들을 둔 가장으로서의 모습 등을 담담하고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저자
오에 겐자부로
출판
고즈윈
출판일
2008.01.10

인간은 어떻게 실수를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을까?

오에 겐자부로의 『회복하는 인간』은 인간이 실수하고 좌절하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며 성장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가 담겨 있는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오에 겐자부로는 누구인가?

오에 겐자부로(1935~2023)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개인적인 체험』이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본질, 사회적 문제,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특히 장애를 가진 아들 히카리와의 경험이 그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회복하는 인간』 역시 이러한 개인적 경험과 철학적 사유가 녹아 있는 책이다.

『회복하는 인간』에서 강조하는 주요 메시지

1. 인간은 실수하지만, 그것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실수하기 쉽다고 자각하여 그 기세를 늦추고자 노력하는 것이 관용이다." (p.13)

이 문장을 읽고 인간의 실수와 관용의 관계를 생각했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조심하는 태도가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고,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2. 죽음을 자각할 때, 비로소 윤리적 삶을 고민하게 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인간이 윤리적이 되는(잘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죽어야만 할 자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p.39)

하이데거의 철학을 인용하며 인간이 죽음을 자각하는 순간, 자신의 삶을 더욱 깊이 고민하고 윤리적 존재로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는 죽음을 향해 열려 있다”라고 말하며, 인간이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는 것이 본질적인 존재 방식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이것과 연결하여 『회복하는 인간』에서 우리가 삶의 유한함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우리는 순간순간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의 행동을 신중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더욱 윤리적이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유한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윤리적인 삶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3. 문학과 상상력이 인간을 회복시킨다

"상상력이란 이미지를 만드는 능력 … 감정에 희망을 주고, 인간이고자 하는 우리들의 결의에 특수한 늠름함을 부여하며 … 나도 상상력을 의지하여 낯선 이들에게 ‘친밀한 편지’를 쓰자." (p.48)

오에는 문학과 상상력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인간이 삶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타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을 통해 우리 스스로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 같다.

4. 공생을 위해서는 자기 삶도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살 길을 생각하지 않는 공생은, 그야말로 모순입니다." (p.55)

오에는 가족과의 공생을 강조하지만, 타인을 돕기 위해서라도 먼저 자신의 삶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희생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생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5. 삶의 기록과 정리는 사고를 깊게 만든다

"3년마다 주제를 정해서 책을 읽고 특히 중요한 책들만 서가에 남기고 나머지는 상자에 넣어 서고에 쌓아 놓는다." (p.57)

주제를 정해 책을 읽고 기록하는 습관은 사고를 깊게 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독서 후 정리하는 저자의 습관을 나의 독서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1.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자각하고 조심하는 태도를 가지자.
  2. 삶의 유한함을 깨닫고, 더 의미 있는 선택을 하자.
  3. 책을 통해 타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상상력을 키우자.
  4. 타인과의 공생을 위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자.
  5. 독서를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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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우리는 어떻게 회복하는가?

『회복하는 인간』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오에 겐자부로는 자신의 삶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을 제시한다.

사진: Unsplash 의 Sue Win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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