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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이 책은 근대성에 대한 오랜 천착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불안하고 피로한지를 날카롭게 진단하여 우리가 놓쳐버린‘고독’에 대해 논의한 책이다. 세대 간의 대화, 온라인과 오프라인, 트위터, 인스턴트 섹스, 프라이버시, 자유에 대한 변화하는 개념, 운명과 성격 등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첨예하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키워드를 짚어내고, 이러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출판
동녘
출판일
2012.08.14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왜 읽어야 할까?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정말 연결되어 있을까? 아니면 더욱 단절되고 있는 걸까? 지그문트 바우만의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은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관계, 소셜미디어, 프라이버시, 소비문화 등을 다루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는 접속과 즉각적인 소통 속에서 진정한 소통과 관계는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 우리는 진짜 연결되고 있을까?

바우만은 "유동하는 근대(Liquid Modernity)"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불안정성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정보 부족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정보 과잉이 우리를 압박한다. 수많은 선택지와 정보 속에서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특히, 소셜미디어는 우리를 더욱 연결되게 하지만, 동시에 고독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미국 10대들의 사례를 보면, 하루에 수백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혼자 있는 시간을 거의 갖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하고 관계를 피상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어디에서 진짜 관계가 형성될까?

온라인은 빠르고 즉각적인 연결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만큼 관계의 깊이는 얕아진다.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더욱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책에서는 ‘접속’, ‘데이트’, ‘우정’과 같은 개념이 디지털 환경에서 순간적인 것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클릭 한 번으로 친구를 만들고, 메시지 몇 개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는 쉽게 삭제되고 덮어쓸 수 있는 관계일 뿐이다. 진정한 관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프라이버시와 개인의 자유, 우리는 얼마나 보호받고 있을까?

과거에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권리였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SNS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나는 보여진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유명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알고리즘에 의해 행동이 분석되며, 광고 타겟이 된다. SNS를 프라이버시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소비문화와 신용카드,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책에서는 소비문화와 신용카드의 위험성도 강조한다. 젊은 세대는 어릴 때부터 돈을 모아 무언가를 사는 습관보다 대출을 통해 즉각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융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

또한, 현대의 소비문화는 빠르게 변하고, 소유한 물건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즉, 소비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와 행복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책은 공포의 확산에 대해서도 다룬다. 신종 플루, 테러, 경제 위기 등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새로운 공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들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는 공포 자체에 대한 공포(phobophobia)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미디어와 기업이 조장하는 불안을 경계하고, 우리의 삶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

바우만은 우리의 삶이 불확실하며,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이다. 고독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고독을 즐기고,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 관련 정보

이 책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은 단순한 사회비판서가 아니라,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사진: Unsplash 의 Keegan Ho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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