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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제주] 연북정, 이승훈 유배지, 황씨 종손 가옥

1. 볼거리

조천리 황씨 종손 가옥

45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안거리, 밖거리, 모커리 세 채의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의 집은 보통 안거리와 밖거리 두 채로 구성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특이하다.

전제적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근대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조천리 황씨 종손 가옥을 지나 이승훈 유배지로 가면서 만난 정자

 

이승훈 유배지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남강 이승훈 선생이 일제에 의해 유배되어 6개월 동안 지낸 곳이라 한다.

유배 후 서울로 돌아간 뒤 오산학교를 설립하고 물산장려운동을 펼치는 등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하신 분인데

집주인이 바뀌고 초가였던 집이 계량 기와로 바뀌는 등 옛 흔적이 많이 사라진 데다

유배지를 알리는 아무런 글귀도 보이지 않고, 대문까지 자물쇠로 잠겨 있어 많이 아쉽다.

 

바로 옆에 있는 집 대문 기와가 멋져 한 컷 촬영

 

비석거리

조천 포구를 이용하여 제주를 떠나는 관리들의 선정에 감사하여 세운 공덕비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하는데, 아마도 자의 반 타의 반 아니었을까.

 

두말치물

조천리 용천수 탐방길에 있는 '두말치물'이다. 이름이 재미있다. '두말치물'의 뜻은 한 번에 두 말 정도의 물을 뜰 수 있을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다.

 

바로 옆 포구 풍경

 

재미있는 캐릭터를 그려놓았다.

 

주변에 '장수물'이란 표지가 보인다. 제주는 섬이지만 해변으로 지하수가 참 풍부한 곳인 것 같다.

 

연북정과 조천진성

조천진성은 1590년 이전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성이라고 한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독특한 구조로 성곽의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제주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연북정 가는 길 곳곳에 안내판이 잘 게시되어 있다. 

 

그리워할 '련(연)'자에 북녘 '북'자를 썼다. 북쪽을 그리워한다는 것이니 제주도 북쪽 바다 건너 육지에 계신 임금이 계시는 곳을 그리워하는 정자란 뜻인가. 벌을 주어 바다 건너 외딴 곳으로 내친 임금을 미워하지 않고 그리워 한다니 그 충성심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임금이 계신 서울에서 권세를 가지고 살던 생활을 그리워 한다는 이중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정자에 앉으니 바다가 넓게 펼쳐지고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정자의 그늘이 두꺼워 여름에 오르면 퍽 시원하겠다.

 

또 용천수 샘물이다. '도릿물', '족박물', '빌레물' 양갈래로 나뉘어 서로 반대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재미있다.

이쯤 되면 골라 마시는 용천수다. 

 

2. 주차와 편의시설

행복의원 옆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영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면 '조천면장국수'이다. '조천면장국수'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조금 걸으면 '황씨종손가옥'이 나온다.

 

3. 소요시간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몰려 있어 살펴보기 편리하다. 포구와 바다까지 천천히 구경하며 걸으면 두세 시간 정도 걸린다. 

 

4. 가는 길

연북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에 있다. '이승훈 유배지' 등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

이하 지도 화면은 모두 다음 지도 화면 갈무리

 

모두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꺼번에 모두 둘러볼 수 있다.

 

 

5. 먹거리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조천면장국수'. 상도 많이 받고, 이곳저곳 방송 출연도 많이 하신 분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교통까지 편리하니 금상첨화다. 

 

멸치로 국물을 우린 잔치국수를 먹었는데, 이 외에도 비빔국수, 고기국수 등 국수 종류가 예닐곱 가지 된다.

 

가게에 피아노와 기타가 보인다. 연주를 좋아하시나.

 

6. 참고사항

  • 조천리 황 씨 종손 가옥 : 안거리(북향 한 건물)는 450여 년 전, 밖거리(남향 한 건물)는 194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 이승훈 유배지 : 제주군수 및 정의군수를 지낸 김희주의 하인이 머물렀던 곳인데, 1907년에는 박영효도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보냈다고 하며, 김희주 군수의 후손들이 살아왔으나 20년 전에 매각되었고, 현재 자물쇠로 잠긴 채 있다. 
  • 조천진성 : 성벽의 둘레는 약 128m에 불과하다. 조선 시대 제주에 조천진성, 화복진성, 별방진성, 수산진성, 서귀진성, 모슬진성, 차귀 진성, 명월진성, 애월진성 총 9개의 진성이 있었다고 한.
  •  도릿물 : 수로가 바다 방향이 아닌 마을 방향으로 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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