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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본태 박물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로 유명한
본태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본태'는 '본래의 모습'을 뜻한다고 하며,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고
위성 지도에서 보이듯
주차장이 다소 협소해 근처 노견에 주차한 차들이 보입니다. 
방문한 날이 주중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화면 갈무리

 
주차장에서 입구로 올라가는 길
담장 너머로 
무릎을 모으고 쪼그려 앉은 사람의 조각이 보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계단입니다.
 

 
관람요금은 성인 기준 25,000원에 기획전시 요금 10,000원을 합치면
35,000원이 되어 좀 세게 느껴지지만
 

출처: https://bontemuseum.com/

 
기획전시를 안 볼 수도 없고
 

 
기획 전시 중인 쿠사마 야요이의 
유명한 호박 그림이 반겨주네요.
 

 
관람 안내도가 제법 복잡합니다.
동선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3, 4, 5, 2, 1로 순서를 잡아 봅니다.
잘 찾아다닐 수 있을는지

 
3전시관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로 그 대형 호박 작품

 
무한 거울의 방에 반짝이는 전구들은 
서서히 색이 바뀌며 
우주 속에 홀로 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4전시관은 전통상례 물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제목이 멋스럽다.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
 

 
전시공간이 지하이기도했지만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길이란 생각 때문일까
분위기가 서늘하다.
 

 
밖은 이렇게 쨍하게 밝고 푸르른데
 

 
 
5전시관은 기획전시관이었는데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그녀의 특징적인 둥근 점
둥근 점으로 배치된 볼록거울이 만들어내는 미로를 걸으며
현실감이 서서히 사라지고
 

 
약간은 지루해지려 할 즈음
 

 
또 다른 환각의 세상이 펼쳐졌다.
 

 
판화 작품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눈길을 끈 두 작품
모든 작품에 강박적으로 나타나는 둥근 점들...
 

Yayoi Kusama, Flower Bloomed in My Heart
Yayoi Kusama, Talks about Love

 
내 인생도 점일 뿐이라고...
 

 
 
전시관을 빠져나오며 만난 뜰
전통 담장 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면에 만들어진 나무 그림자가 너무 아름다웠다.
 

 

 
건축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유명한 수경폭포
 

 
1전시관에는 전통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눈길을 확 잡아당긴 아름다운 벼루

 
2전시관에는 
백남준, 쿠사마 야요이,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안 오피, 피카소, 달리 등
현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명상의 방'으로 가는
복도 블라인드에 비친 산방산 풍경이 멋스러웠습니다.
 

 
명상의 방은 
방 안의 방이었는데
높은 방바닥에 푹신하고 큼직한 방석이 놓여 있었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
그림의 떡 같았다고 할까요
 
가까운 곳을 빙글빙글 돌아가게 만든
미로 같이 복잡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모네의 정원이 떠오르는 연못과

 
수많은 나비 떼를 몰고 자전거를 달리는 아가씨

 
어린이 조각상으로 꾸며진 분수 공간도 재미있었지만

 
아직은 따가운 가을 햇살을 피해
풀 그림자 뒤에 숨은 오리가 
웃음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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