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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독서]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 2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이야기 2
화학분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화학 교양서『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시리즈 2편 《아스피린에서 카페인까지》. 이 책은 역사 속에 활약한 화학 분자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것으로 향신료에서부터 프레온 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학 물질들이 의식주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에 관해 설명한다. 2편은 아스피린과 항생제의 발견부터 모르핀과 카페인, 니코틴의 발견, 경구 피임약의 등장과 DDT와 프레온 가스의 발견 등으로 구성했다.
저자
페니 르 쿠터, 제이 버레슨
출판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4.08.12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_, 페니 르 쿠터, 2007, (주)사이언스북스

 

새롭게 발견된 놀라운 기능을 가진 천연물질. 하지만 그 물질이 있는 지역이 제한되어 있다면, 독점하려는 투쟁과 착취를 피하기 어렵다. 결국 그 물질이 분쟁을 일으켜 역사에 좋건 나쁘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연에 없는 분자를 과학자들이 새롭게 만들어낸 경우는 어떨까.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매력적인 기능에 탄성을 올리며 열광하다 보면 차차 나쁜 작용도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번에는 무분별한 사용을 서둘러 금지하거나 제한해야 한다. 분자에 일어난 작은 변화가 일으키는 엄청난 영향. 비록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새로운 물질의 발견과 합성뿐만 아니라 지역적인 확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더 빨라지고 다양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파급효과가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과학자의 잠재적 영향력이 몇십 년을 넘어간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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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올레산(oleic acid) 분자는 올리브나무 열매를 압착해서 얻는 올리브유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158 나뭇재를 뜻하는 potash는 아궁이(pot)에서 나온 재(ash)라는 의미. 주성분은 탄산칼륨이다. 장작이나 이탄을 태우고 남은 재로 만든 비누는 칼륨 비누라 무르다. 반면, 다시마나 해초를 불에 태워 얻은 소다회(무수탄산나트륨, Na2CO3)로 만든 나트륨 비누는 단단하다. 

 

     175 전자는 1833년, 마이클 패러데이가 처음 제안한 개념이었다.

 

     177 소금의 방부작용은 물분자를 끌어당기는 염화나트륨의 용해성 때문. 고기와 생선의 조직에 들어 있는 물을 흡수해 부패를 일으키는 세균이 살 수 없게 만든다.

 

     179 생고기는 훌륭한 소금원이다.... 고기를 거의 먹지 않거나 채식만 하는 지역의 사람들은 추가적으로 소금 섭취를 해 줘야 했다.

 

     187 급료를 의미하는 salary라는 말은 로마 병사들이 급료로 소금을 받은 데서 유래했다. 샐러드(salad, 원래 샐러드는 소금만 친 것이었다), 소스(sauce)와 살사(salsa), 소시지와 살라미(salami) 같은 말들도 모두 소금을 의미하는 라틴어(sal)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영어에서도... salt of the earth(세상의 소금), old salt(뱃사람), worth his salt(급료 값을 하는), below the salt(말석에), with a grain of salt(에누리해서), back to the salt mine(일터로 복귀하다) 등이 있다.

 

     195 미드글리는 1930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화학회에서 매우 극적인 방법으로 CFC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미드글리는 뚜껑이 없는 용기에 소량의 액체 CFC를 부었다. CFC가 끓기 시작하자 CFC 기체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고 입을 벌려 깊게 숨을 들이쉬고 미리 켜 둔 촛불 쪽으로 돌아가서 천천히 CFC를 내뱉었다. 그러자 촛불이 꺼졌다. 클로플루오르카본이 불연성이고 무독성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놀랍고도 특이한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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