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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의학의 가장 큰 미스테리는 인간의 몸에 질병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결함.약점이 있다는 사실.다윈의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오랜 진화의 산물임을 강조함으로써 질병의 원인들을 재분석하고 합리적인 치유법을 찾아보도록 권유ㅎ고 있다.
저자
R 네스, 조지 윌리엄스
출판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05.12.23

 

인간은 왜 질병에 걸리는 걸까?

현대 의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감기, 폐렴, 암, 만성 질환 등에 시달린다.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에서 랜덜프 네스와 조지 윌리엄즈는 질병을 단순한 결함이 아닌 진화의 산물로 바라본다. 그렇다면, 우리의 몸은 왜 완벽하게 건강하도록 진화하지 않았을까?

 

기침과 열을 억제하면 정말 도움이 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침이나 열이 나면 이를 억제하는 약을 찾는다. 하지만 저자는 기침이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28쪽). 마치 자동차의 연료 경고등을 무시하면 연료가 바닥나는 것처럼, 기침을 억제하면 폐 내부의 감염 물질을 배출하지 못해 오히려 더 큰 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 또한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이 감염을 방어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다. 예를 들어, 열이 몸속의 식물 독소를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129쪽).

 

질병은 자연선택의 결과일까?

우리는 질병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진화는 우리의 건강보다는 번식 성공에 초점을 맞춘다. 자연선택은 건강에 유리한 것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을 선택한다(147쪽). 즉, 우리가 앓고 있는 여러 질병들은 진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부산물일 수 있다.

 

생활 습관이 만든 ‘문명의 질병’

오늘날 흔한 치과 질환이나 요통과 같은 문제들은 현대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자는 한쪽으로 쏠린 앞니나 사랑니 문제를 문명의 질병으로 설명하며, 어릴 때부터 단단한 음식을 씹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218쪽).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하부 요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을 의자에 앉히는 대신 바닥에 앉게 하거나, 쉬는 시간에 충분히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과학이 외면한 세멜바이스의 교훈

1847년 비엔나의 내과의사 이그나즈 세멜바이스는 의료진이 손을 씻지 않아 산욕열이 확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97쪽). 그는 손 세척이 감염을 줄인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동료 의사들의 반발로 인해 해고되고 정신병원에서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오늘날에는 당연한 위생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과학적 발견이 반드시 즉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의 관습과 편견이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다. 현대인의 질병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고,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질병은 무조건 제거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총, 균, 쇠 – 재러드 다이아몬드: 문명이 질병에 미친 영향을 설명
  • 의학의 역사 – 로이 포터: 질병과 의학의 발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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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Road Trip with R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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