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박 2일 우도를 여행했다.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어디를 어떤 순서로 구경하고 또 어디에서 식사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평점이 어느 정도 이상인 식당을 찾아 식사하느라 스텝이 조금 꼬이고, 꼭 봐야 할 곳을 지나치기도 했지만 우도 여정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참고 자료가 될지 모르겠기에 여정을 기록해 보았다.
우선 첫날 여정이다.

네이버 지도 화면 갈무리

성산항 → 하우목동항

성산항에서 승선표를 작성하고 대기 중일 때 천진항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승선하며 보니 하우목동항 가는 배다. 두 곳으로 가는 배가 번갈아 운행하는 것 같다.

 
차도 가득, 사람도 가득. 날씨가 맑고 좋아서일까, 아님 공휴일 사이에 낀 이틀이라 휴가 낸 사람이 많아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항상 이럴까. 승선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우목동항 → 하고수동해변(2km)

맑은 날씨 때문일까 비췻빛 바다가 함덕보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투명카약 타는 사람들

 
해녀조각상

 
 

하고수동해변 → 범선집밥 (0.3km)

 
하고수동 해변이 보이는 뜰이 아름답다.

 
반찬이 참 많이 나오는 집밥정식(13,000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는 범선 모형과 해적 인형, 악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범선집밥 →  카페 샬레(0.2km)

눈에 띄는 예쁜 건물이다.

 
1층에서 주문하고 전망이 좋은 2층으로 올라갔다.

 
우도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땅콩 아이스크림(6,000원)과 땅콩 아이스크림 아포가토(7,000원)

 

카페 샬레 → 밤수지맨드라미 (1.3km)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 중인 산호의 이름을 딴 밤수지맨드라미는 우도에 하나뿐인 서점이라고 한다.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 공간이 넓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밤수지맨드라미 앞 바닷가에 놓여 있는 의자

 
바다 건너 보이는 제주도의 오름들이 마치 다도해를 연상시킨다.

 

밤수지맨드라미 → 산호해변(2.6km)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우도 8경에 꼽히는 산호해변은 서빈백사라고 불리며, 산호가 아니라 석회조류식물인 홍조단괴로 형성된 해빈이라고 한다. 홍조단괴해빈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풀로리다, 바하마와 함께 대한민국 우도 3곳뿐이라니 정말 귀한 곳이다. 햇빛이 비추면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고 에메랄드 빛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해변이다.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등이 촬영된 곳이라고.

 
 

산호해변 → 훈데르트힐즈 호텔(1.8km)

 훈데르트힐즈 호텔 입구

 
저녁과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한 말차이트 레스토랑이 입구 바로 옆에 있다.

 
내부 모습, 왼쪽으로 넓은 홀이 있다.

 
창가 자리에서는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저녁으로 먹은 흑돼지 철판덮밥(25,000원)과 뽀모도로 파스타(25,000원)는 숙박객은 20% 할인된다.

 
실내는 주방과 거실이 아일랜드로 나뉘어 있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다락

 
침실

 
욕실

 
 
 호텔 체크인 후 주변을 산책하고 저녁식사를 하며 일정을 마쳤다.

 

노을이 물드는 바다 건너 수많은 오름을 거느린 한라산이 보인다.

 

 

 

다음 날은 아침 식사 후 체크아웃하고 훈데르트 파크를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는데, 파크와 미술관의 전시작품이 멋지고 감동적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훈데르트 파크는 따로 정리하려 한다.

 

조식은 갈레뜨 플레이트(20,000원)

 

훈데르트힐즈 호텔 → 훈데르트 바서 파크(0.15km)

 

 

훈데르트 바서 파크 → 소섬바라기(3.1km)

 

 

소섬바라기 → 비양도(0.9km)

우도에서 다리로 이어진 더 작은 섬 비양도. 관광객이 타고 들어온 전기차와 등대가 보인다.

 

작은 섬이지만 말 타는 곳도 있고

 

야영지에는 많은 텐트가 보였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우도봉.

 

봉수대라고 한다.

 

 

비양도 → 검멀레 해변(2.8km)

검멀레는 해안의 모래가 전부 검은색을 띠고 있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보트 선착장 뒤로 우도 8경에 속하는 명승지 검멀레동굴이 보인다. 

 

동굴이 좀 더 잘 보이게 한 컷

 

검멀레 해변 → 훈데르트윈즈(1.8km)

바다와 잘 가꾼 정원이 보이는 전망도 좋지만 내부와 외부 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훈데르트 윈즈 → 천진항(0.6km)

천진항 여객선 매표소에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배표를 구매하여 한 줄로 줄을 서 있으면 차례대로 승선할 수 있다. 출발 시간은 하우목동항에는 매시 정각, 천진항에서는 매시 30분이라 되어 있지만 배가 들어오고, 사람과 차가 내리고 타는 시간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것 같다.  

 

천진항 → 성산항

천진항과 성산항 사이 거리가 조금 가까운 것 같다. 

728x90

+ Recent posts